“조상님도 찬성하십니다” 간소한 차례상 자리잡았다
상태바
“조상님도 찬성하십니다” 간소한 차례상 자리잡았다
  • 이현지 기자
  • 댓글 27
  • 승인 2023.01.21 00:0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설문조사 결과 명절 스트레스 1위 차례상 차리기
응답자 90% 이상 차례상 음식 간소화 필요해
성균관, 9가지 음식의 간소화된 차례상 제시

“가족들 먹을 음식만 하면 되지, 요즘 누가 명절 때 차례상 거하게 차리나요.”  

춘천시민 이모(31)씨는 2~3년 전부터 차례상을 간소화하고 음식은 열 가지 이내로 준비한다. 그는 “지인들도 생선, 고기 정도만 조리하고 전이나 필요한 음식이 있으면 시장에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꼭 필요한 음식 위주로 먹을 만큼만 준비하는 간단한 차례상 차리기가 자리잡고 있다. 차례상 준비로 인한 스트레스와 부담감이 줄고 낭비도 적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해 성인남녀 84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보면, 명절 스트레스 1위가 ‘전 부치기 등 차례상 차리기(60%)’로 나타났다. ‘일가친척이 모이는 행사’와 ‘명절 선물 보내기’가 뒤를 이었는데 각각 15.6%, 12.8%에 불과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94.3%는 차례상 음식 간소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해 성인남녀 84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4.3%가 차례상 음식 간소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래픽=인크루트)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해 성인남녀 84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4.3%가 차례상 음식 간소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래픽=인크루트)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성균관),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한국유교문화진흥원도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간소화된 명절 차례상을 소개했다. 성균관은 떡국, 나물, 구이, 김치, 술, 과일 4종 등 9가지 음식으로 구성된 차례상을 제시했다. 성균관 관계자는 “기름에 튀기거나 지진 음식을 차례상에 올리지 않아도 된다”며 “전을 부치느라 고생하는 일을 그만해도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차례상에 올리는 과일 종류는 정해진 것이 없으므로 편하게 4~6가지 정도 놓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 “홍동백서(붉은 과일은 동쪽에 흰 과일은 서쪽에 놓는 것)’나 ‘조율이시(대추·밤·배·감)’가 예법 문헌에 없는 표현”이라고 밝히면서 차례상 간소화를 거듭 강조했다.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성균관),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간소화된 명절 차례상을 소개했다. (그래픽=박지영 기자)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성균관),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간소화된 명절 차례상을 소개했다. (그래픽=박지영 기자)

최영갑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은 “차례상에 이걸 올려도 되나요 혹은 전을 좋아하는데 왜 하지 말라고 하냐는 말이 나오는데, 가족과 상의해 좋아하는 것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불화나 남녀노소 갈등 없는 행복한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지 기자 hy0907_@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이현지 기자
이현지 기자 쉽고 유익한 기사로 다가가겠습니다. 다른기사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7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정*대 2023-01-25 11:05:22
저희도 간소화하였는데 기존 상차림보다 여러모로 나은 듯 합니다

이*현 2023-01-25 01:11:33
차례상 음식이 가족들 먹는거죠.ㅎㅎ
예전보다 식구가 줄고 코로나때문에 손님도 줄고
어쨌든 점점 간소화되긴 하겠네요.

서*석 2023-01-25 00:31:05
좋은정보에 감사합니다

이*옥 2023-01-24 10:34:31
성심성의껏 가족의견에 맞춰 차리면될듯 합니다

황*경 2023-01-24 10:21:10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하단영역

매체정보

  • 강원도 춘천시 동면 춘천순환로 600
  • 대표전화 : 033-256-3300
  • 법인명 : 주식회사 엠에스투데이
  • 제호 : MS투데이
  • 등록번호 : 강원 아00262
  • 등록일 : 2019-11-12
  • 발행일 : 2019-10-17
  • 발행인 : 이진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준용
  • Copyright © 2023 MS투데이 . All rights reserved.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박준용 033-256-3300·mstoday10@naver.com
  • 인터넷신문위원회 인터넷신문위원회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