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까지 졸업했는데⋯3명 중 1명은 ‘백수’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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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까지 졸업했는데⋯3명 중 1명은 ‘백수’ 신세

    2021년 강원 대학 졸업자 취업률 66.6%
    코로나 이전 회복했지만 여전히 제자리
    정부의 취업자 감소 전망 등 반등 미지수

    • 입력 2022.12.28 00:00
    • 수정 2022.12.28 12:21
    • 기자명 서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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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강원지역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률은 66.6%로 집계되며, 3명 중 1명은 백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 재학생들. (사진=MS투데이 DB)
    2021년 강원지역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률은 66.6%로 집계되며, 3명 중 1명은 백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 재학생들. (사진=MS투데이 DB)

    2021년 강원지역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이 수년째 60%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21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 따르면 전문대·대학·대학원 등 강원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취업률은 66.6%로, 2020년(64.1%)보다 2.5%p 상승했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8년(66.7%)과 비슷한 수준이다. 유형별로 일반대학원 취업률이 82.4%로 가장 높았고, 전문대(69.7%)와 일반대학(64.7%)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강원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대학 졸업자 취업률이 크게 반등하지 못하고 60%대에 머물러 있다. 최근 4년간 취업률을 살펴보면 2018년 67.7%, 2019년 67.1%, 2020년 65.1%, 2021년 67.7%이다. 즉 수년째 대학 졸업자 3명 중 1명은 백수로 지낸다는 의미다.

    그중에서도 지방대 졸업자의 취업 한파는 더욱 매섭다. 2021 수도권 졸업자의 취업률은 69.8%로 비수도권 취업률(66.3%)보다 3.5%p 높았다. 2020년에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졸업자 취업률 격차가 2.9%p였는데 더욱 더 벌어졌다. 강원(66.6%)은 취업률이 가장 높은 인천(70.9%)와 비교해 4.3%p 낮았으며, 전국 평균(67.7%)에 못 미쳤다.

    춘천지역 한 대학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차츰 사그라지면서 졸업자 취업률이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정부에서 내년 취업자 증가폭을 올해보다 10만명 줄어들 것으로 전망해 상황이 개선되길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졸업생 취업률은 정부의 대학 재정지원사업에 있어 주요 평가 지표로 활용되기 때문에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충식 기자 seo90@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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