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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민 A씨는 최근 강아지를 분양받기 위해 여러 펫샵을 돌아다녔습니다. 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 고민하던 중 우연히 춘천시동물보호센터 팸플릿을 보게 됐습니다. A씨는 이곳에서 강아지를 어떻게 입양하는지, 입양비는 얼마인지 궁금하다며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춘천시동물보호센터란?
춘천시동물보호센터는 유기동물 보호를 위해 2020년 6월 신북읍 102 보충대 주차장(신북읍 영서로 3282) 부지에 준공됐습니다. 센터 부지면적은 1만2089㎡(약 3657평), 연면적은 894.86㎡(약 271평)입니다. 동물병원, 입양 카페, 교육장, 보호실, 반려견 놀이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유실·유기동물 공고 및 반환, 유기동물 입양, 반려동물 관련 지원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센터에 있는 유기견은 현재 210마리(올해 12월 22일 기준)입니다. 올해 들어 입양된 유기견은 총 196마리입니다. 사정상 키우지 못하는 개나 길고양이는 보호 대상이 아니므로 센터에서 받지 않습니다.
▶입양절차와 입양비는?
유기견 입양을 원하는 사람은 먼저 동물보호관리 시스템(www.animal.go.kr)에서 유실유기동물 공고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 후 센터를 방문해 공고번호 확인 신청을 하면 입양할 유기견을 3마리까지 볼 수 있습니다. 입양을 원하는 경우, 입양신청서를 작성한 후 3일의 숙려기간을 가집니다. 숙려기간이 지나면 분양 서약서를 작성하고 유기견을 입양할 수 있습니다. 입양에 드는 비용은 모두 무료입니다. 유기동물 입양비 지원사업으로 입양 시 보조금도 받을 수 있습니다. 춘천시가 예방접종비, 치료비, 중성화수술비, 미용비 등을 최대 15만원 한도에서 60%까지 지원(입양 후 6개월 이내)합니다. 다만 사료와 간식 구입비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입양 전 유의사항은?
입양에 대한 가족들의 동의가 필요하며, 동물 알레르기가 있는 가족 구성원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 번 입양하면 절대 파양할 수 없으니 신중히 생각한 후 입양을 결정해야 합니다. 미용이나 목욕은 동물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 뒤 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택용 춘천시농업기술센터 반려동물산업과장은 “춘천시동물보호센터에 예쁘고 멋진 아이들이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으니 많이 입양해주시길 바란다”며 이어 “한번 버림받은 아이들이기 때문에 두 번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끝까지 함께한다는 책임감으로 입양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반려견을 키우는 분들은 꼭 동물등록을 해서 반려견을 잃어버렸을 때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지 기자 hy0907_@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