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방학인데 독감 의심환자 급증⋯어린이·청소년층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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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곧 방학인데 독감 의심환자 급증⋯어린이·청소년층 ‘비상’

    청소년 외래환자 1000명당 135명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은 의심환자
    유행기준 4.9명보다 27.6배 높아
    코로나 확진세 이어져 트윈데믹 우려

    • 입력 2022.12.25 00:01
    • 수정 2022.12.26 00:17
    • 기자명 서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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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어린이·청소년을 중심으로 독감이 유행하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세도 이어져 트윈데믹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어린이·청소년을 중심으로 독감이 유행하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세도 이어져 트윈데믹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어린이·청소년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와 코로나19가 확산하며 트윈데믹이 본격화됐다.

    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1∼17일 한 주간 전국 197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에서 집계된 독감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41.9명이다. 직전 주(30.3명)와 비교해 11.6명(38.3%)이 증가했으며, 이번 절기 독감 유행기준인 4.9명보다 8.5배 높은 수치다.

    독감 의심환자는 어린이·청소년 사이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증가하는 상황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13~18세 청소년 환자가 135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주 전(119.7명)보다 15.3명(12.8%) 증가했으며, 유행기준의 27.6배에 달했다. 이어 7~12세 환자가 101명으로, 한주 전(58.9명)과 비교해 42.1명(71.5%) 증가했다. 이외에도 0세와 1~6세도 전 주와 비교해 각 118.6%, 87% 급증했다.

    더군다나 어린이·청소년층의 코로나19 확진세가 이어지면서 트윈데믹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을 나타내는 현황에서도 11~17일 한 주간 10~19세는 158.8명을 기록해 전 연령층 중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강원지역 역시 같은 기간 하루평균 305명의 어린이·청소년이, 18일부터 23일까지는 하루평균 291명이 코로나19 확진되는 등 높은 감염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어린이는 인플루엔자 발생률이 높고, 집단생활을 통해 빠르게 확산돼 가족 내 추가적인 전파를 일으킬 위험이 커 예방접종이 매우 중요하다”며 “현재 어린이 접종률은 지난 절기와 비교해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겨울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해 보다 많은 어린이가 접종에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서충식 기자 seo90@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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