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민 지난해 어느 암에 진료비 가장 많이 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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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민 지난해 어느 암에 진료비 가장 많이 썼을까?

    국민건강보험공단 ‘2021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발표
    춘천시민 성별·5대 암·만성질환 등 의료 이용 현황 분석

    • 입력 2022.10.31 00:01
    • 수정 2022.11.02 01:56
    • 기자명 서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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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국민건강보험이 발간한 ‘2021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의료보장 진료비는 105조2248억원으로 전년도 95조6940억원 대비 10.0% 증가했다. 진료비가 100조원을 넘은 것은 통계연보 발간 16년 만에 처음이다. 그렇다면 지난해 춘천시민의 의료 이용은 어떠했을까.

    지난해 전국 의료보장 진료비가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사진=MS투데이 DB)

    ▶춘천시민 진료비 536억 증가
    지난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춘천시민은 26만8562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사용한 진료비는 5822억294만1000원(1인당 216만7853원)으로 2020년 (5285억5154만7000원)보다 536억5139만4000원(10.2%) 증가했다. 직전년에 1.5%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크게 늘었다. 인구 고령화와 함께 코로나19 팬데믹이 큰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더불어 춘천시민이 지역 내에서 사용한 진료비는 4609억4326만8000원이었고, 타 지역에서 1212억5967만3000원을 사용했다.

    ▶여성이 병원 더 방문
    지난해 진료를 본 춘천시민 26만8562명 중 여성은 13만8615명으로 남성 12만9947명보다 8668명 더 많았다. 진료비 역시 여성은 3054억4805만4000원으로 남성 2767억5488만7000원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50~60대의 진료가 가장 많았다. 0~9세 2만414명·195억9551만2000원, 10~19세 2만4150명·144억9043만3000원, 20~29세 3만4074명·262억6900만7000원, 30~39세 3만1573명·367억1143만1000원, 40~49세 3만8011명·546억5312만7000원, 50~59세 4만3846명·938억8991만5000원, 60~69세 4만559명·1358억8858만6000원, 70~79세 2만420명·1042억526만6000원, 80세 이상 1만5515명·964억9966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진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는 고령화로 인한 진료비 상승과 코로나19 팬데믹이 큰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MS투데이 DB)
    지난해 진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는 고령화로 인한 진료비 상승과 코로나19 팬데믹이 큰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MS투데이 DB)

    ▶5대 암 진료에 ‘190억’
    대한민국 국민에게 발병률이 높은 5대 암(위암·유방암·자궁경부암·간암·대장암)에 춘천시민은 지난해 190억7955만1000원의 진료비를 사용했다. 이중 유방암 진료에 1245명이 66억9401만6000원을 사용, 진료 인원과 진료비 모두 5대암 중 가장 큰 비중을 자치했다. 이어 대장암(1078명·50억9041만5000원), 간암(477명·37억7947만8000원), 위암(781명·31억3149만9000원), 자궁경부암(128명·3억8414만3000원) 순으로 진료비를 사용했다.

    ▶춘천시민 42%, 치주질환 진료
    질병관리청에 의하면 2019년 기준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전체 사망의 79.9%를 차지한다. 사망원인 상위 10개 중 고의적 자해(자살)와 알츠하이머병을 제외한 8개가 만성질환인 정도로 국내에서 질병 부담이 크다.

    지난해 가장 많은 춘천시민이 진료를 받은 만성질환은 치주질환으로 나타났다. 춘천 인구(지난해 기준 28만4594명)의 41.8%인 11만9031명이 치주질환 진료를 받았고, 253억323만8000원을 진료비로 사용했다. 가장 많은 진료비를 사용한 만성질환은 정신질환으로 2만2862명이 307억6061만9000원을 썼다. 이외 고혈압은 4만4327명·285억3161만7000원, 당뇨는 2만2113명·207억1499만7000원, 관절염은 3만8963명·185억6278만5000원, 간질환은 9749명·58억5712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서충식 기자 seo90@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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