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온의동 아웃렛, 1일 개설 등록증 교부⋯2일 개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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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온의동 아웃렛, 1일 개설 등록증 교부⋯2일 개장할 듯

    춘천시, 모다아울렛 대규모 점포 등록 승인
    오늘 중 등록증 교부, 공식 개장 일정은 미정
    일부 점포는 2일 오픈 목표로 각종 행사 준비
    옷 가게 몰린 명동, 명동지하상가 항의 지속

    • 입력 2022.09.01 10:05
    • 수정 2022.09.03 00:09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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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행정절차 상 문제로 기존 예고한 개점 일자를 연기했던 춘천 온의동의 아웃렛이 결국 대규모 점포 등록 승인을 받았다(본지 8월 20일자 보도). 일부 아웃렛 내 입점 점포는 2일 개장을 목표로 각종 할인 행사 준비에 나섰다.

    춘천시 사회적경제과 관계자는 1일 “모다아울렛 측에서 제시한 상권 영향 평가서에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어제(지난달 31일) 개설 등록증 교부를 승인했고, 오늘 중 교부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명동과 명동지하상가 지역 상인분들의 목소리는 계속해서 청취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대화의 창은 열어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춘천시와 지역 자영업계에 따르면 온의동 센트럴타워 푸르지오 상가에 들어서는 모다아울렛 춘천점은 당초 지난달 26일로 개점 일자를 예고했으나 시로부터 대규모 점포 개설 등록증을 받지 못하는 등 행정절차가 지연되며 개점을 연기했다.

    앞서 아웃렛 사업자인 모다이노칩 측의 상생 협의 대상에서 제외된 명동과 명동지하상가 상인들은 지역 상생 협의안이 합당한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시에 항의했다. 춘천시는 모다이노칩에서 제출한 지역협력계획서 등에 하자가 있는지 추가 검토했지만,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리고 개설 등록을 승인했다. 아웃렛 인근 1㎞ 내 전통상업보존구역에 포함되는 4개 전통시장(남부·중앙·제일·풍물시장)과 상생 협약서에 합의했기 때문에 위법한 사항이 없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모다아울렛 춘천점이 개점 준비에 한창이다. (사진=MS투데이 DB)
    모다아울렛 춘천점이 개점 준비에 한창이다. (사진=MS투데이 DB)

    개점일 연기로 인한 혼란을 한 차례 겪은 모다아울렛 측은 아직 오픈 일정을 공식화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이미 일부 입점 점포들은 이달 2일 개장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 중이다. 한 SPA 의류 브랜드는 매장 개점을 기념해 오는 2~4일 3일간 구매 금액에 따라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는 광고에 나섰다. 아웃렛 관계자는 “1일 중 등록증을 교부할 예정이지만 아직 확실히 받은 상황이 아니라 개장 일정을 공식화하기는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온의동 아웃렛에 입점하는 220개 점포는 주로 패션·뷰티 업종이다. 아웃렛이 개장하면 옷가게가 밀집한 명동과 명동 지하상가, 로데오, 은하수 거리 상권 등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김대봉 춘천명동상점가 상인회장은 “소상공인들은 당장 명절 대목만이라도 붙잡고 싶은 심정인데, 추석 연휴를 앞두고 아웃렛이 문을 열면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두 그쪽으로 쏠릴 것”이라며 “지역 상권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항변했다.

    [권소담 기자·이종혁 인턴기자 ksodam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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