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일자리’ 만드는 강원형 취직 사회책임제···청년 고용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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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일자리’ 만드는 강원형 취직 사회책임제···청년 고용률↑

    행안부 적극 행정 사례로 뽑힌 '333 자금'
    지역 기업 경영 안정, 일자리 창출 견인
    정규직 1명 채용 시 3000만원 융자 지원
    춘천 15~29세 고용률 1년 만에 3.2%p↑

    • 입력 2022.04.07 00:01
    • 수정 2022.04.07 16:04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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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기업의 경영 안정을 위해 강원도가 내놓은 정책이 춘천지역 기업들의 호응을 얻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용률 회복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오는 6월 30일까지 강원형 취직 사회책임제 고용창출‧유지 자금(이하 ‘333 자금’) 신청을 받는다.

    ‘333 자금’은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주민등록상 주소가 강원도인 사람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할 경우 1명 당 3000만원의 융자를 지원한다. 또 3년간 고용유지 시 융자금의 30%에 대한 인센티브도 지원하는 정책이다.

    기업당 최대 정규직 5명, 1억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융자 기간은 10년이다. 융자를 위해서는 신용평가 B등급 이상이어야 한다. 접수기관은 강원신용보증재단이며 농협‧신한‧국민‧우리‧하나‧기업은행과 지역 농‧축협 등 도내 금융기관에서도 보증 접수를 대행한다.

    이 정책은 강원도가 실업 문제를 해소하고 기업의 경영 안정화 지원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강원형 취직 사회책임제’의 하나로 마련됐다.

    지난해 제도 시행 이후부터 지난달 말까지 강원지역 3749개 업체가 1834억원의 자금을 신청했다. 그 결과 4100여명의 강원도민이 정규직 일자리에 채용됐다.

    춘천지역에서는 1072곳의 업체가 자금을 신청, 1165명의 정규직 일자리가 생겨난 것으로 확인됐다.

     

    춘천의 한 시중은행 지점에 강원형 취직 사회책임제 '333자금'을 알리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사진=권소담 기자)
    춘천의 한 시중은행 지점에 강원형 취직 사회책임제 '333자금'을 알리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사진=권소담 기자)

    ‘333 자금’ 지원 사업으로 강원도는 올해 초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지방자치단체 적극 행정 우수 지자체’에 이름을 올렸다.

    앞선 사례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통상 1~2개월이 소요되는 절차 이행 기간을 관련 부처 협의를 통해 2주 만에 처리하는 등 적극적인 업무 처리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 지역 고용률 지표도 회복세를 보인다.

    통계청 지역별 고용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춘천지역 고용률은 58.6%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하반기(58.7%) 수준을 회복했다. 팬데믹 발 고용시장 충격이 가장 거셌던 지난 2020년 하반기(57.7%)와 비교해 고용지표가 0.9%p 회복됐다.

    전체 취업자 수는 14만2600명에서 14만7100명으로 4500명(3.2%) 늘었다.

    특히 청년 고용률 지표 회복세가 눈에 띈다. 청년 취업 지표인 15~29세 고용률은 39.3%로 전년(36.1%) 대비 3.2%p 상승했다. 취업자 수도 2만명에서 2만1600명으로 1600명(8.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원도청 경제진흥과 관계자는 “333자금 신청은 정규직 채용 이후 2개월이 유지될 경우 가능하므로 신청을 위해서는 이달 말까지 채용을 완료해야 한다”며 “정책의 호응이 높아 자금이 소진되면 지원 사업이 조기에 종료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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