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고 겪는 강원도 자영업자···5000만원 대출에 이자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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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중고 겪는 강원도 자영업자···5000만원 대출에 이자도 지원

    도내 소상공인, 무담보 5000만원까지 대출
    이자 2% 2년간 지원,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매출, 업력 등 심사 결과 따라 대출액 차등

    • 입력 2022.02.21 00:01
    • 수정 2022.02.23 00:27
    • 기자명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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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와 지역 시중 은행들이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대출·이자 지원에 나섰다.

    이에 따라, 고금리와 대출 규제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는 춘천지역 자영업자들은 최대 5000만원의 대출과 이자 지원도 받을 수 있게 됐다.

    도와 5개 시중은행, 강원신용보증재단은 지난 18일 도청에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김명중 경제부지사, 김건영 강원신용보증재단 이사장과 5개 시중은행(NH농협, 신한, KB국민, 우리, 하나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강원도와 5개 시중은행, 강원신용보증재단은 지난 18일 도청에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정원일 기자)
    강원도와 5개 시중은행, 강원신용보증재단은 지난 18일 도청에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정원일 기자)

    김명중 경제부지사는 이날 “많은 시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특히 소상공인들에게 어려움이 집중되고 있다”며 “이번 자금 지원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소상공인이 조금이나마 어려움을 덜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경영안정자금은 지역 내 5개 은행이 출연한 32억원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각 은행의 출연금 규모는 NH농협 12억원, 신한 8억원, KB국민 5억원, 우리 5억원, 하나은행 2억원 등이다.

    강원신용보증재단은 1200억원의 보증 재원을 바탕으로 대출에 대한 신용보증을 지원한다.

    춘천을 비롯해 도내 사업장을 두고 사업자 등록을 마친 소상공인이면 누구나 경영안정자금을 이용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담보가 부족한 소상공인들도 무담보(담보 없이 신용보증서로 대출실행)로 최대 5000만원까지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 또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된다.

    이자 부담도 비교적 적다.

    이는 대출이자 2%를 2년간 지원하기 때문이다. 5000만원을 연 3.5% 이자율로 대출한 경우, 연 175만원의 이자 중 75만원만 부담하게 되는 셈이다.

    단 모든 소상공인이 5000만원의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격심사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강원신용보증재단 관계자는 MS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매출액, 사업경력, 신용점수 등을 바탕으로 심사를 진행한다”며 “이에 따라 대출액의 차등이 있을 수 있지만, 경영안정자금은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취지인 만큼 대출 자체가 까다롭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매출 규모나 신용점수에 따른 구체적인 심사 기준에 대해서는 “내부규정이라 공개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한편 2022년 경영안정자금은 협약 당일인 지난 18일부터 시행됐지만, 은행별 개시 시기는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원일 기자 one1@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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