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춘천시장 선거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수 춘천시장이 표본 오차 범위 밖 차이로 육동한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을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MS투데이가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춘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민주당 춘천시장 선거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수 시장 28.6%, 육동한 전 국무차장 19.0%로 나타났다. 이 시장이 표본 오차(±4.4%p) 범위를 넘어선 9.6%p 차이로 육 전 국무차장을 앞선 것이다. 강청룡 전 강원도의원 7.5%, 유정배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 6.5%, 허소영 강원도의원은 4.0%였다. 선호하는 후보가 없거나 모름·응답거절은 34.0%였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 응답자 중에서 이 시장은 34.1%, 육 전 국무차장은 19.5%로, 14.6%p의 차이를 보였다. 강 전 도의원 8.0%, 유 전 사장 6.9%, 허 도의원 2.8% 순으로 이어졌다. 여성 응답자에서는 이 시장 23.3%, 육 전 국무차장 18.4%였다. 강 전 도의원 7.0%, 유 전 사장 6.1%, 허 도의원 5.1% 순이었다. 선호하는 후보가 없거나 모름·응답거절은 여성 39.6%, 남성 28.3%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이 시장이 18~29세와 40대에서 각각 43.8%, 42.4%의 선호도를 기록하며 압도적 우세를 점했다. 30대도 이 시장이 25.3%로, 육 전 국무차장(18.2%)을 앞섰다. 반면 50대와 60세 이상에서는 육 전 국무차장이 각각 26.5%, 22.5%로, 이 시장(22.3%, 17.9%)보다 우위를 나타냈다.

직업별로는 학생(45.8%)을 비롯한 사무·관리(32.5%), 자영업(32.0%), 농·임·어업(27.2%), 무직·은퇴·기타(27.5%), 기능노무·서비스(26.0%) 종사자들이 이 시장을 선호했다. 가정주부(23.5%)는 육 전 국무차장을 가장 선호했다.

민주당 지지자들 중 40.2%는 이 시장을, 18.4%는 육 전 국무차장을 선호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육 전 국무차장(23.4%)을 가장 선호했으나, 이 시장(21.9%)과 표본 오차 범위 안에 있었다. 국민의당과 정의당 지지자들도 이 시장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수 성향 응답자들은 이 시장(22.8%)보다 육 전 국무차장(26.2%)을, 진보 성향 응답자들은 육 전 국무차장(17.1%)보다 이 시장(38.6%)을 더 선호했다. 중도층에서는 이 시장 25.4%, 육 전 국무차장이 17.8%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의 이 시장 선호도는 40.6%였다. 그러나 부정적으로 평가하거나 어느 쪽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들은 각각 20.7%, 24.3%가 육 전 국무차장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자 가운데 45.1%는 이 시장을 가장 선호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자들은 이 시장 20.3%, 육 전 국무차장 19.6%로 비슷한 선호도를 보였다. 안철수 대선후보 지지자들은 이 시장(17.7%)보다 육 전 국무차장(26.4%)을,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지지자들은 육 전 국무차장(30.0%)보다 이 시장(40.3%)을 더 선호했다.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MS투데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춘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인터뷰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응답률은 22.0%(2268명 중 500명 응답)이며 2021년 1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박수현 기자 psh5578@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