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아이가 행복한 도시’ 조성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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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 ‘아이가 행복한 도시’ 조성 속도

    마을 돌봄·교육 주민공동체 1곳당 3500만원 지원
    올해 10월 퇴계동에 1만5000㎡ 규모 놀이터 조성
    ‘어린이통합예술교육’ 사업, 대상 학교 확대 예정
    초등학교·도서관 주변에 ‘자녀 안심 그린숲’ 조성

    • 입력 2022.01.18 00:01
    • 수정 2022.01.20 07:57
    • 기자명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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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청. (사진=MS투데이 DB)
    춘천시청. (사진=MS투데이 DB)

    춘천시가 ‘아이가 행복한 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금전적 지원정책뿐 아니라 아동을 위한 인프라 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7일 MS투데이 취재 결과, 춘천시는 마을 어린이의 돌봄과 교육에 참여하는 주민 공동체를 대상으로 3500만원 규모의 성장 지원 및 활동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오는 2월까지 신규공동체를 모집해 12월까지 공동체 성장 및 교류, 마을교육활동가 발굴·양성 등을 지원한다.

    ‘우리봄내 동동’이라는 명칭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마을 어린이의 돌봄과 교육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키우게 한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지난해 3월 공모를 통해 5개 마을돌봄교육공동체가 선정됐다. 현재 사북면 마을교육협의회 어우름, 신동면 비단병풍, 칠전동 마을돌봄교육공동체, 퇴계동 퇴계동동, 후평3동 호반안심마을공동체 총 5곳이 운영되고 있다.

    일률적인 돌봄교육사업 형태가 아닌 마을 특성이 반영된 사업을 지원하고자 각 공동체마다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 춘천시의 설명이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마을 안에서 주민들이 아이들을 돌보는 마을공동체로 성장하며, 이웃과 함께 협력을 통한 마을자치 실현의 마중물이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어린이의 문화 인프라도 확대한다. 춘천시는 올해 10월 퇴계동 지석근린공원에 1만5000㎡ 규모의 봄내림 놀이터 2호를 개장할 예정이다. 봄내림 놀이터는 디자인부터 설계, 조성까지 전 과정을 어린이와 학부모가 참여해 ‘시민주도형’ 놀이시설을 만드는 사업이다.

    지난해 4월 동내면 거두리 큰골근린공원에 1만93㎡ 규모의 1호 봄내림 놀이터 ‘잼잼’을 개장했다. 사업비는 29억원(시비 26억원·국비 3억원)이다.

    초등학생들의 문화예술 체험을 확대하기 위해 2019년부터 추진된 ‘어린이통합예술교육’ 사업은 올해 대상 학교를 확대한다.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사업 내용은 교과연계 통합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현장수업, 예술감상 교육 등이다. 사업비는 10억원이다.

    춘천시는 ‘2050 1억 그루 나무심기’의 하나로 어린이를 위한 ‘자녀 안심 그린숲’을 조성하고 있다. 어린이 보호구역을 대상으로 보도 및 가로녹지 정비를 통해 넓은 폭의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성원초등학교 등굣길 약 400m에 벤치 및 그린월을 설치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천전초등학교 등 5개 학교와 3개 도서관에는 그린커튼을 만든다. 그린커튼은 나팔꽃, 풍선초 같은 덩굴식물을 심고 줄을 연결해 그늘을 만드는 것이다. 그린커튼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은 약 10도의 온도 차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현 기자 psh557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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