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춘천 바이오 매출 1조원 육박...코로나19 딛고 급성장
  • 스크롤 이동 상태바

    올해 춘천 바이오 매출 1조원 육박...코로나19 딛고 급성장

    올해 춘천 바이오 매출 23.2% 성장
    집중 지원, 코로나 위기 극복 평가
    4개사 코스닥 상장 등 내년 전망 밝아

    • 입력 2021.12.29 00:01
    • 수정 2021.12.29 14:48
    • 기자명 정원일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춘천지역 바이오 관련 기업들의 올해 매출이 1조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S투데이가 28일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원장 유지욱)이 발표한 자료를 살펴본 결과, 올해 춘천지역 바이오 기업 62개 사의 매출은 전년(7667억원) 대비 23.2% 성장한 944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사진=MS투데이DB)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사진=MS투데이DB)

    매출 구성은 내수(6605억원)와 수출(2839억원)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춘천 바이오 기업들의 내수와 수출은 전년 대비 각각 17.9%, 37.6%씩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출의 경우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시장 진출을 통해 춘천기업들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춘천지역 기업 8개 사가 개발한 코로나19 체외 진단 41개 제품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 허가를 획득하면서부터다.

    지난해 바이오 기업들의 성장세는 고용 창출이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올해 춘천 바이오 기업의 고용은 지난해(2652명)보다 10.7% 상승한 2937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기업들이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바이오산업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집중 지원이 꼽힌다.

    춘천시는 지난 1998년 전국 최초 ‘생물산업 육성 시범도시’ 선정을 시작으로 바이오산업을 지역 성장동력으로 삼고, 20년 이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국가 대형 공모사업 4건에 선정되며, 487억5000만원의 국비를 확보하기도 했다.

    내년에도 춘천 바이오 기업들의 연이은 코스닥 상장이 예정된 만큼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내년 코스닥 상장 예정인 춘천 바이오 기업은 △이뮨메드 △에이프릴바이오 △바이오메트릭스테크놀로지 △애드바이오텍으로 4개 사로 알려졌다.

    춘천시와 진흥원은 앞으로도 관·산·학·연·병을 연계한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창업 환경 조성 및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춘천에서 첫 발걸음을 내디딘 바디텍메드, 유바이오로직스, 휴젤 등과 같은 우수기업들이 태어날 수 있도록 지역의 대학, 병원, 연구소, 지원기관 등과 연계한 종합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의 성장과 함께 창업을 유도해 지속해서 성장 가능한 바이오산업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원일 기자 one1@mstoday.co.kr]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