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노령연금 최고액 수급자 월 210만원…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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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노령연금 최고액 수급자 월 210만원…어떻게?

    춘천 노령연금 최고 수급자 210만3200원
    고액 연금 수령, 체계적 연금 전략 세워야

    • 입력 2021.12.02 00:01
    • 수정 2021.12.05 07:45
    • 기자명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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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지역 노령연금 최고액 수령자는 얼마를 받을까.”

    1일 MS투데이가 국민연금공단에 문의한 결과, 지난 7월 춘천지역 노령연금 수급자 중 최고액을 받은 시민 A씨는 노령연금으로만 210만3200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춘천지역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 2만2419명의 평균 수급액이 52만68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A씨는 평균액의 4배 이상을 받은 셈이다.

    A씨는 춘천지역에서 유일하게 200만원 이상의 노령연금 수급자로 국민연금을 20년 이상 가입한 장기가입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확인 가능한 가장 최근 통계인 7월 이전에도 A씨의 최고기록은 계속 유지돼왔다.

    본지 취재 결과, 앞서 지난 5월과 6월에도 춘천지역 노령연금 최고기록은 A씨와 같은 210만3200원으로 확인됐다.

    국민연금공단 춘천지사 (사진=정원일 기자)
    국민연금공단 춘천지사 (사진=정원일 기자)

    ▶노후 고액 연금 받기 위한 전략은
    고령자들의 경우 별도 소득원이 없는 만큼 연금에 기대 생활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국민연금연구원은 지난해 중고령자가 노후에 필요로 하는 적정생활비가 개인 기준 ’165‘만원이라고 밝혔다. 적정 노후 생활비는 표준적인 생활을 하는데 흡족한 비용을 뜻한다.

    하지만 춘천지역에서 연금으로 적정생활비를 받는 고령자는 많지 않다.

    7월 기준 지역 내 160만원 이상의 노령연금 수급자는 124명으로 전체(2만2419명)의 0.5%에 불과하다.

    ▶소득 유무를 떠나 빨리 가입하는 것이 유리
    당장 소득이 없더라도 국민연금의 ’가입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는 것은 노후 연금액을 높일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이다.

    최초 가입일이 빠를수록 노후 수령액을 결정짓는 변수인 ‘가입 기간’을 늘릴 수 있는 여지가 커지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아르바이트나 취업을 통해 소득이 발생하기 시작할 때 국민연금에 가입한다. 사업장에서 의무적으로 국민연금공단에 가입 신고를 하고 월급에서 보험료 일부를 차감하면서부터 납부가 시작되는 것이다.

    하지만 학생, 군인과 같이 별다른 소득이 없더라도 ’임의가입제도‘를 통해 일단 가입해놓는 것이 유리하다. 가입 후 매달 보험료를 내지 않더라도 ’추후 납부‘를 통해 10년 치까지 한 번에 납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국, 더 빨리 가입한 사람이 더 많이 받는 셈이다.

     

    연금 수령액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연금 수령액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연기연금' 제도 활용하라
    노령연금 수령 나이에 도달하더라도 소득원이 있거나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연기연금‘ 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연금 수령액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

    연기연금은 노령연금 수급권자가 연금액의 전부 혹은 일부의 지급을 최대 5년까지 미룰 수 있는 제도다. 신청은 1회만 가능하고 연금액의 50~100%를 연기할 수 있다. 장점은 연기한 만큼 추후 연금액을 늘릴 수 있다.

    연기를 신청하면 신청한 연금액에 연 7.2%(월 0.6%)의 이자를 붙여 돌려받을 수 있다. 5년 후에는 기존 연금액에서 36%씩 더 받을 수 있게 된다.

    기존에 노령연금으로 월 150만원씩 받을 수 있던 사람이 연금을 5년 연기하면 월 204만원의 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되는 식이다.

    [정원일 기자 one1@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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