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된 춘천 휴젤…‘해외시장 확대 주력’
  • 스크롤 이동 상태바

    20살 된 춘천 휴젤…‘해외시장 확대 주력’

    • 입력 2021.11.23 00:00
    • 수정 2021.11.24 03:55
    • 기자명 정원일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춘천의 보툴리눔 톡신 기업 휴젤(대표집행 임원 손지훈)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본격적인 해외시장 확대 의지를 다졌다.

    휴젤은 오는 2025년까지 현재 50%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80%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휴젤은 지난 18일 회사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온라인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행사의 주제는 ‘20살 휴젤, Go Global!’로 해외시장 확대의 의지를 다지고 올해 회사의 주요성과 발표, 내년도 사업 계획과 향후 비전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8일 휴젤 20주년 창립기념식에서 발표 중인 손지훈 대표집행임원 (사진= 휴젤 제공)
    지난 18일 휴젤 20주년 창립기념식에서 발표 중인 손지훈 대표집행임원 (사진= 휴젤 제공)

    휴젤은 자사의 주력상품인 ‘보툴렉스’를 필두로 해외 파이프라인의 다양화를 통해 앞으로 해외 매출 비중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보툴렉스는 수년째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산업통상자원부의 ‘세계 일류상품’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해외 매출 비중 확대를 위한 첫 단추로 휴젤은 2022년 유럽과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휴젤은 지난해 6월 유럽에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 연내 허가를 기대 중이다. 이어 지난 3월에는 단일 국가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톡신 시장 진출을 위해 ‘레티보(국내 제품명 보툴렉스)’의 품목허가 신청서(BLA) 제출을 완료했다. 이후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하면서 회사 측은 내년에 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춘천에 위치한 바이오 의약품 전문 기업 '휴젤' 전경. (사진=박지영 기자)
    춘천에 위치한 바이오 의약품 전문 기업 '휴젤' 전경. (사진=박지영 기자)

    국내 최초로 진출한 중국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키운다.

    휴젤은 내년 시장 진출 2주년을 맞는 중국에서의 영향력도 확대해 ‘현지 시장 점유율 30% 달성’이라는 목표도 실현하겠다는 포부다. 휴젤은 앞서 중국에 현지 법인 ‘휴젤 상하이 에스테틱’을 설립한 데 이어, 대만에 조인트 벤처 ‘휴젤 에스테틱 타이완’을 세우는 등 본격적인 중화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손지훈 대표는 “휴젤은 혁신적인 기술력과 제품력, 그리고 영업력을 기반으로 지난해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데 이어 내년에는 유럽과 미국 시장 진출까지 앞두고 있다”며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의 리더라는 꿈이 한층 더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회사 주력상품 보툴렉스에 대해 내린 품목허가 취소 등의 행정처분 효력은 휴젤의 집행정지 잠정 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오는 26일까지 일시적으로 정지됐다.

    [정원일 기자 one1@mstoday.co.kr]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