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강원FC 신임 감독 “쉽게 지지 않는 팀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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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용수 강원FC 신임 감독 “쉽게 지지 않는 팀 만들겠다”

    18일 강원도청서 기자회견

    • 입력 2021.11.18 11:45
    • 수정 2021.11.19 00:02
    • 기자명 배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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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용수 강원FC 신임 감독이 18일 오전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이정욱 기자)
    최용수 강원FC 신임 감독이 18일 오전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이정욱 기자)

    강등 위기에 놓인 강원 FC의 지휘봉을 잡은 최용수(49) 감독은 18일 “쉽게 지지 않는 팀을 만들고 싶다”며 “목표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용수 신임감독은 이날 오전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수와 구단의 가치를 한 단계 높이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이영표 대표와 머리를 맞댄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희망도 있다“고 기대했다. 

    강원 FC는 현재 승점 39점(9승 12무 15패)으로 리그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종료까지 두 경기가 남은 가운데 11위가 확정되면 리그 잔류를 위한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12위는 자동으로 강등된다.

    최 감독은 ”강원 FC가 좋은 상황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다“며 ”하지만 선수들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만큼 선수들의 자신감을 끌어올리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임 김병수 감독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되 수정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과감하게 다듬으려고 한다“며 ”희망적인 경기 내용과 결과를 팬들에게 보여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강원FC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오랜 기간 신뢰 관계를 유지해온 이영표 대표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진정성에 마음이 움직였다“며 ”도전의식도 강원행을 결정짓는 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오는 28일 잠실올림픽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

    한편 지난 1994년 LG치타스에서 데뷔한 최 감독은 일본 리그 제프유나이티드 등에서 대표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또 1995년부터 2003년까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69경기에 출전해 27골을 넣었다. 

    지난 2012년 FC서울에서 처음 지휘봉을 잡은 최 감독은 K리그와 FA컵 우승,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 업적을 쌓았다. 이후 중국으로 건너가 장수 쑤닝을 이끌기도 했다.

    한편 최 감독은 2018년 다시 FC서울을 맡아 지난해까지 이끌었다. 

    [배상철 기자 bsc@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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