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테마 관광 선전...춘천 강아지숲, 야간여행지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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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 테마 관광 선전...춘천 강아지숲, 야간여행지로 주목

    강아지숲 '눈여겨볼 강원 관광지' 선정
    여름철 야간 개장, 반려견 동반 수요↑
    국내 최대 규모 반려견 테마마크 주목

    • 입력 2021.10.11 00:01
    • 수정 2021.10.12 00:07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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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여름 휴가철 ‘동물’을 주제로 한 강원지역 체험형 관광지가 코로나19로 위축된 상황에서도 급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관광재단이 발표한 ‘강원도 관광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 8월 휴가철 강원지역에서는 동물과 연계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춘천 강아지 숲 테마파크(이하 강아지 숲)는 ‘눈여겨볼 8월의 강원 관광지’로 선정됐다.

    춘천 남산면에 있는 강아지 숲은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견 테마파크다.

    강아지 숲은 박물관과 산책로, 운동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박물관에서는 인간과 강아지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반려견 문화 공유라는 주제의 전시가 눈길을 끈다. 숲길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는 반려견의 나이와 건강 상태에 따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운동장은 반려견의 몸무게에 따라 구분해 운영하며 산책 줄을 풀 수도 있다.

     

    올해 여름 진행된 강아지숲 야간개장 프로그램. (사진=강아지숲 테마파크)

    강아지 숲은 지난 7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하는 야간개장을 추진했다. 본지가 KT 빅사이트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기준 오후 6~9시 시간대 강아지 숲 방문객 비중은 22% 수준으로 전월(7%)과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했다. 표본 기준 관광객 규모는 현지인 2961명, 외지인 3542명 등으로 전달 대비 11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아지 숲’과 관련된 온라인 검색어는 올해 8월 한 달간 3만5330건으로, 전월(2만2980건)과 비교해 1만2350건(53.7%) 증가했다. 연관검색어로는 ‘야간개장’, ‘야간’, ‘저녁’ 등과 같은 야간 운영 관련 키워드가 많았다. 또 ‘체험’과 ‘산책’ 등 검색어도 주요하게 나타나 반려견과 함께 체험 가능한 서비스에 대한 잠재 관광수요층의 관심을 확인했다.

     

    강아지숲 관련 연관 검색어 분석 결과. (자료=강원도관광재단)
    강아지숲 관련 연관 검색어 분석 결과. (자료=강원도관광재단)

    관광객 나이 별로는 30대가 29.1%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대 25.0% △50대 19.2% △40대 12.8% △60대 10.7% 등이 뒤를 이었다. 강아지 숲을 찾는 이들은 경기 남양주와 서울 강남, 경기 성남 등 수도권이 많았다.

    강아지 숲 외에도 산양을 방목해 ‘알프스 감성’을 강조한 태백 ‘몽토랑산양목장’과 동물 가까이에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체험형 동물원 홍천 ‘알파카 월드’가 ‘눈여겨볼 8월의 강원 관광지’로 함께 꼽혔다.

    강원도관광재단은 관광객 유입 기회를 춘천의 확실한 관광 수요로 전환할 수 있도록 반려견 동반여행 연계 콘텐츠 발굴과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태훈 강원도관광재단 스마트관광팀장은 “반려동물, 자연과 동물을 매개로 한 관광 콘텐츠에서 경쟁력을 검증하고, 새로운 마케팅을 시도해볼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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