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특별시 춘천] 2. 촬영 메카로 '우뚝'...도시 브랜드가 한 몫
상태바
[영화특별시 춘천] 2. 촬영 메카로 '우뚝'...도시 브랜드가 한 몫
  • 서충식 기자
  • 댓글 1
  • 승인 2021.02.17 00:0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춘천은 수도권에서 가깝고 영화를 만들기 좋은 자연환경과 인적자원을 두루 갖춘 장점 덕분에 영화 촬영의 메카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춘천시는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로 영화산업을 선택하고 ‘영화특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춘천에서 영화 촬영 시 장소 섭외, 교통 통제와 같은 영화제작사가 처리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주고 제작비 일부를 지원하는 등 좋은 촬영 여건이 업계에 입소문이 나며 매년 여러 편의 영화가 춘천에서 제작되고 있다. MS투데이는 춘천의 영화산업 현주소와 촬영의 메카로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영화에 등장한 춘천의 명소 등 ‘영화도시 춘천’의 모습을 소개한다. <편집자>

▶영화 촬영 장소 249곳…‘도내 1위’

영화제작사들이 춘천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수도권에서 가까우면서도 수려한 자연환경, 세월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근현대 복합도시 등 영화 촬영에 필요한 다양한 분위기의 배경지가 도심 곳곳에 있기 때문이다. 춘천시영상산업지원센터 한승태 팀장은 “영화제작사가 가장 원하는 관련 기관의 지원은 작품에 맞는 장소를 찾아주고 촬영 협조까지 도와주는 ‘로케이션 스카우팅’이다”며 “요즘에는 영화 제작 예산이 적게는 수십억부터 많게는 수백억이기에 영화제작사에서는 수천만원의 제작비 지원보다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촬영 장소 물색에 더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래픽=서충식 기자)
(그래픽=서충식 기자)

2020년 기준 강원영상위원회에 등록된 강원도 18개 시·군의 영화 촬영 장소 데이터를 살펴보면 춘천이 249곳으로 1위이며 강릉 161곳, 평창 145곳, 정선 131곳, 양양 114곳 등이 뒤를 이어 도내 가장 많은 로케이션 DB를 구축한 상태다. 춘천은 세부적으로 살펴봐도 자연경관 54곳, 교통시설 42곳, 문화·관광시설 48곳, 상업시설 41곳, 스포츠 26곳, 관공서 19곳 등 분야별로 고루 분포돼 영화 촬영에 있어 매우 뛰어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춘천 영화·영상의 진원지, ‘남이섬’

춘천이 다양한 영화의 배경지가 될 수 있었던 데는 지역의 대표 관광지인 ‘남이섬’의 역할이 컸다. 1960~90년대에 ‘맨발의 청춘(1964)’, ‘바보들의 행진(1975)’, ‘갑자기 불꽃처럼(1980)’, ‘겨울 나그네(1986)’, ‘위기의 여자(1987)’ 등 강신성일, 유지인, 안성기 같은 스타들이 출연한 영화가 남이섬에서 촬영되며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2000년대 초중반에는 ‘선물(2001)’, ‘아는 여자(2004)’, ‘말죽거리 잔혹사(2004)’, ‘형사(2005)’ 등이 촬영됐고 남녀 주인공의 운명적인 만남이나 사랑을 키워가는 장면의 배경지로 주목받았다.

게다가 남이섬이 주요 배경지였던 2002년 TV드라마 ‘겨울연가’가 해외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관광코스로 자리 잡으며 이후 영화뿐만 아니라 TV드라마, 예능, 뮤직비디오 등 영상 관련 제작자들이 즐겨 찾는 촬영 메카가 됐다. 

▶‘근현대 복합 도시’ 경쟁력

춘천 원도심에는 시대를 대변하는 근대 건축물이 다수 존재한다. 당시의 모습이 잘 남아있으면서도 도심 촬영지와의 연계, 주민 협조 등 영화 촬영 전반의 사항을 수도권과 가까운 거리에서 해결할 수 있어 시대적 배경을 필요로 하는 영화에 자주 등장했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2006)’, ‘국가대표(2009)’, ‘신과함께(2017, 2018)’ 등 여러 히트작을 만든 춘천 출신 김용화 감독은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20~30년 세월을 역추적할 수 있는 근현대가 복합된 춘천의 도시 분위기는 영화도시로서 매우 뛰어난 경쟁력”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6·25전쟁 당시의 총탄 자국이 남아있는 ‘소양1교’. (사진=MS투데이 DB)
6·25전쟁 당시의 총탄 자국이 남아있는 ‘소양1교’. (사진=MS투데이 DB)

대표적으로 △1933년 준공돼 6·25전쟁 당시의 총탄 자국이 교각에 남아있는 ‘소양1교’ △‘콧구멍 다리’로 불리며 열대야 피서지로 인기였던 1972년 준공된 세월교 △강촌의 상징이자 7080세대의 추억이 담긴 ‘출렁다리’ △일제강점기에 화재감시용탑으로 사용됐고 좁은 골목이 뒤엉킨 정겨운 분위기의 ‘약사동 망대’ 일대 △현대 대표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강원도어린이회관(현 춘천시어린이회관)’ 등이 큰 규모의 시대극 영화가 촬영되기 시작한 2000년대 초반부터 스크린에 등장했다.

이외에도 춘천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구봉산 카페거리’, 겨울에 거대한 빙벽을 자랑하는 ‘구곡폭포’, 아름다운 경관의 ‘의암호’, ‘공지천’ 등의 자연경관도 춘천을 영화도시로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

[서충식 기자 seo90@ms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은 2021-02-20 19:37:49
춘천영상산업위원회 위원장이 친문세력에
힘있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동국대 여대생들의 성폭력 폭로한 교수이고
국가보조금 횡령관련 입찰방해 전과자래요

춘천시와 아무 관계도 없는 분이시고 전 민주당
공천심사의원이라 합니다.

문화예술을 정치에 이용하는 춘천시청이 정상일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