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서 학생 감염 확산...전파 경로 여전히 ‘깜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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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서 학생 감염 확산...전파 경로 여전히 ‘깜깜’

    • 입력 2020.12.11 00:01
    • 수정 2020.12.12 12:59
    • 기자명 석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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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춘천 봄내중학교에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석민정 기자)
    10일 춘천 봄내중학교에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가 진행됐다. (사진=석민정 기자)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춘천에서 20대 이하 학생감염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이 확산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춘천시 보건소에 따르면 10일 춘천시 효자동에 위치한 봄내중학교 A학생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A학생은 지난 7일과 9일 학교를 등교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학생·교직원 209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가 이뤄졌다.

    같은 날 춘천시 남산면 창촌중학교에 재학하는 B학생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B학생은 의심 증상이 발현되자 거주지와 가까운 가평군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으면서 가평군 86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날 확진판정을 받은 춘천 중학생들의 감염경로는 불분명하다. 그동안 학생들의 감염은 가족·지인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번처럼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학생 확진자가 나오면서 시민들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학생 감염이 확산되면서 10일 현재 춘천지역 20대 이하 확진자는 총 16명(가평 86번 포함)으로 늘었다. 또 지역내 감염경로가 여전히 파악되지 않는 ‘깜깜이 확진자’는 총 15명으로 증가했다. 

    시 보건당국은 이들 학생의 증상발현 이틀 전 동선 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으며 학생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 범위를 확대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유열 춘천시 보건운영과장은 “학생들의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보다 광범위한 전수검사를 진행했다”며 “전수검사결과에 따라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확진일 우선순위를 파악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석민정 기자 suk3845@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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