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경비업체 사무실에 괴한 침입⋯차·현금 마스터키 탈취(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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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 경비업체 사무실에 괴한 침입⋯차·현금 마스터키 탈취(종합2보)

    직원 손발 묶고 범행…농협 현금인출기서 1천900여만원 훔쳐 달아나
    "인출기 잠금 해제 뒤 현금 인출 수법 미뤄 동종업계 종사자 범행"

    • 입력 2024.05.06 14:50
    • 기자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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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원주지역 경비보안업체 사무실에 괴한이 침입해 차량과 현금인출기 마스터키를 탈취한 뒤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뽑아 달아난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 등에 따르면 6일 오전 2시 52분께 원주시 학성동 모 경비보안업체 사무실에 모자를 쓴 괴한이 침입, 직원 1명을 제압해 손발을 묶고 차량 1대와 마스터키를 탈취했다.

    괴한은 탈취한 경비보안업체 차를 이용해 모 농협 현금인출기로 이동한 뒤 그곳에서 돈을 뽑고 차량을 버려둔 채 어디론가 달아났다.

    경찰은 인접 경찰서 등에 상황을 전파하고 주요 지점에 경찰력을 배치해 용의자를 쫓고 있다.

     

    원주경찰서. (사진=연합뉴스)
    원주경찰서. (사진=연합뉴스)

     

    농협은 괴한이 마스터키로 현금인출기를 열어 1천900여만원을 탈취한 것으로 추산하고 정확한 피해액을 파악 중이다.

    농협 관계자는 "마스터키가 있더라도 확인 전화 등을 통하지 않으면 현금인출기 잠금을 풀 수 없다"며 "이를 모두 해제한 뒤 현금을 훔친 점 등을 미뤄볼 때 동종 업계에 종사했던 자의 범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행 수법이 대담하고 치밀한 점 등으로 미뤄 공범이 더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4시 50분께 춘천시 운교동 한 금은방에 40대 괴한이 헬멧을 쓰고 나타나 주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가 하루 만에 검거됐다.

    당시 사건 직후 건물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한 경찰은 지난 2일 오전 10시 25분 춘천시 퇴계동의 한 모텔에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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