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해진 춘천 배달시장, 공공배달앱은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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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진 춘천 배달시장, 공공배달앱은 성공할 수 있을까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0.10.2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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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인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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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와 춘천시가 내년 1월 공공배달앱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공공배달앱의 가장 큰 특징은 소상공인을 위한 수수료 정책이다. 강원도와 춘천시가 검토중인 배달앱의 중개수수료는 2%, 광고료는 0원 등이다. 공공배달앱은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6~15%에 이르는 민간 배달앱보다 수수료가 저렴하지만 서비스 품질, 유지·관리 소홀, 지속성 등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춘천시민들은 공공배달앱 도입 취지는 공감하지만 민간앱에 비해 불편하고 혜택도 부족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시민 이모(29)씨는 “공공배달앱이나 민간앱이나 사용자 입장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며 “이왕이면 할인 쿠폰을 더 주는 민간앱이 더 낫다”고 말했다. 시민 유모(38)씨는 “배달앱에 오류 등 문제가 생기면 사기업에선 바로바로 수정하겠지만 공무원들은 기안부터 다시 올려 결재를 받아야 해서 한세월 걸릴 것”이라며 “공공배달앱에 큰 기대를 안하고 있다”고 했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민관협력 방식으로 배달앱을 운영한다. 안정적인 플랫폼 운영을 위해 강원도는 코리아센터, 춘천시는 더페이·스프링웍스에 위탁했다.

최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가 조사한 배달대행서비스 앱 사용량을 보면 배달의 민족·요기요·배달통 모회사인 딜리버리히어로의 배달앱 점유율이 97.4%로 나타났다. 지자체들이 배달의명수(군산), 제로배달 유니온(서울), 먹깨비(충북), 배달서구(인천), 강진배달(강진) 등 공공배달앱을 출시했지만 민간앱의 점유율이 월등히 높다.

강원도와 춘천시가 야심차게 준비한 공공배달앱이 배달앱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까. 강원도와 춘천시의 공공배달앱은 강원상품권, 춘천사랑상품권 등 10% 할인이 가능한 지역화폐와 연동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지역화폐 할인 외에도 배달앱을 통해 농산물 등 지역 특산품 구입 등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이 보유한 지역화폐 가맹점 정보를 활용하면 공공배달앱 유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지만 관건은 이용 편의성에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춘천시는 오는 30일까지 가맹점 사전 모집을 진행한다. (그래픽=춘천시)
춘천시는 오는 30일까지 가맹점 사전 모집을 진행한다. 접수는 naver.me/GP4OnyjK에서 할 수 있다. (그래픽=춘천시)

춘천시 관계자는 “소비자가 익숙한 앱을 두고 공공배달앱을 선택할지는 소비자 인식 변화와 관심에 있다”며 “소비자가 지역상품권을 이용해 공공배달앱에서 주문하면 10% 할인을 받을 수 있어 홍보·마케팅으로 가입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 minsu@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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