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에 동춘천산업단지 2분기 생산액 572억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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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여파에 동춘천산업단지 2분기 생산액 572억원 감소

    • 입력 2020.10.08 00:01
    • 수정 2020.10.08 18:51
    • 기자명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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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 동산면에 위치한 동춘천산업단지. (사진=MS투데이 DB)
    춘천시 동산면에 위치한 동춘천산업단지. (사진=MS투데이 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로 올해 2분기 동춘천산업단지 생산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7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동춘천산업단지 누계생산액은 1734억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된 2306억1000만원의 75% 수준에 그쳤다. 가동률도 73%로 지난해 가동률(77%)을 밑돌았다.

    반면 고용인원은 늘어났다. 올 2분기 고용인원은 420명으로 지난해(218명)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발생한 실적 급감에도 고용이 증가한 것은 △입주 기업 증가(+3) △고용 유지를 위한 기업들의 노력 △고용유지지원금 등의 정책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올해 동춘천산업단지 생산액 감소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불경기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는 상황에서 단지 내 기업들도 생산 및 출하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동춘천산업단지는 지난해 2분기 수출 실적이 없었지만 올 2분기 960만3000달러(약 111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올해 수출실적과 생산액을 합해도 지난해 생산액보다 부족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호전되지 않은 분위기다.

    최근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발표한 ‘2020년 9월 기업경기 동향’을 보면 강원지역 기업들의 경기실사지수(BSI)는 48로 올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10월 전망도 56으로 낮은 편이다. BSI는 기업인들의 현재 경영상황과 전망을 집계한 지표로 100 미만이면 부정적 응답이 더 많다는 의미다.

    공단 관계자는 “올 초 상황이 가장 안 좋았던 때를 지나 현재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서서히 회복이 이뤄지고 있지만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7년 준공된 동춘천산업단지에는 △유바이오로직스(의약품 제조) △지평주조(탁주 및 약주 제조) △지혜안전(일반용 도료 등 제조) △춘천에너지(화력 발전업) 등 16개 업종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

    [김민수 기자 minsu@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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