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다시 뒤덮은 코로나19 공포, 방역당국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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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다시 뒤덮은 코로나19 공포, 방역당국 '초비상'

    • 입력 2020.08.24 00:02
    • 수정 2020.08.25 07:13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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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S투데이 DB)
    (사진=MS투데이 DB)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춘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달 중순 서울사랑제일교회 발 확진자로 인해 다시 살아나더니 지난 21~23일 사흘 동안에만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 공포'가 다시 춘천을 뒤덮고 있다. 춘천을 비롯한 강원도내 코로나19 확산 속도는 지난 2~3월 신천지발 확산세보다 더욱 빠른 것이라 공포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사흘 간 4명 확진자 발생한 춘천
    지난 6월 10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두 달 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춘천은 지난 14일부터 서울사랑제일교회발 확산이 시작되더니 지난 21~23일 사흘 동안 4명의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인 후평동 거주 60대 여성 A씨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22일에는 전북 고창 일대를 방문했던 60대 여성 B씨가 확진 판정을, 23일 오전에는 B씨의 초등학생 손자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23일 확진자가 발생된 남부초등학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사진=이정욱 기자)
    23일 확진자가 발생된 남부초등학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사진=이정욱 기자)

    ◇초등학생마저..방역당국 '초비상'
    방역당국은 잇따른 수도권 발 확진자 발생에 이어 감염경로가 개학으로 등교한 초등학생 확진자까지 발생하자 발칵 뒤집힌 분위기다.

    18번 확진자 B씨의 손자 2명은 남부초등학교 2학년과 5학년 학생으로, 지난 20일 춘천의 한 공부방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손자 중 2학년 학생(20번)은 지난 21일 개학 첫날 등교했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남부초교에 별도의 선별진료소를 설치,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전수조사 대상은 지난 21일 당시 남부초에 등교했던 1학년과 2학년 학생 350여명과 교직원 80명이다. 또 학부모들도 학교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하는 등 검사를 받았다.

    이중 당일 학교에 나오지 않은 경우(결석 65명, 미출근 3명)를 감안하면 11명이 필수 검사 대상이다.

    또 시는 해당 학교 학생을 둔 시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검사 결과 전까지 출근 유보를 지시했으며, 다른 기관이나 회사들도 같은 조치를 요청하고 있다.
     

    춘천시청 전경. (사진=MS투데이 DB)
    춘천시청 전경. (사진=MS투데이 DB)

    ◇방역 집중하는 춘천시

    또 이들 가족의 동선에 해당하는 자수정사우나와 김성중 내과 등의 방역소독을 완료했고, 접촉자(자수정 24명, 김성중내과 25명, APS공부방 24명)등의 검사도 시행했다.

    한편 시는 23일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인 점을 고려해 종교시설 470개소에 핵심 방역 수칙 준수 의무화를 협조공문과 목회자 SNS를 통해 전파했다.

    이어 노래연습장, PC방은 유무선을 통해 운영중단을 통보했으며, 사우나나 영화관 등은 핵심 방역 수칙 준수 의무화를 안내했다.

    [윤왕근 기자 wgjh654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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