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청소년들 코로나 감염우려...확진자 청소년센터에 이틀 머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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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청소년들 코로나 감염우려...확진자 청소년센터에 이틀 머물러

    • 입력 2020.02.24 00:00
    • 수정 2020.03.28 10:22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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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동내면 학곡리에 위치한 신천지 예배당이 폐쇄된 모습(사진=방정훈 기자)
    23일 동내면 학곡리에 위치한 신천지 예배당이 폐쇄된 모습(사진=방정훈 기자)

    대구 신천지 교회방문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 2명이 신천지 청소년 상담사로 추정, 관련 교육장소에 청소년들과 이틀 동안 머물렀을 것으로 추정돼 교육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춘천시는 23일 관련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춘천 확진자 동선을 공개하고 신천지 신도인 확진자 2명 모두가 상담일을 위해 지난 17∼18일 춘천 새명동 신천지 센터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새명동 신천지 센터는 중·고등학생 등 청소년을 위한 교육관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춘천시는 이곳에서 200여 명이 이틀 동안 확진자들과 함께 머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이 교육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만큼 이들이 머물렀을 당시 평소처럼 많은 청소년이 머물렀다면, 개학을 앞두고 학교 안으로 코로나19가 퍼질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다.

    이에 춘천시와 교육당국이 사태파악에 나서고 있지만 자료수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교육청은 보건당국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대책을 세울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개인의 종교를 파악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격리자 중 학생이 있는지를 강원도와 협조해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현재 273명의 접촉자가 파악되고 있지만, 접촉자 수가 더 확대될 수 있는 개연성은 있다”며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춘천 새명동 신천지 센터는 방역 작업을 마친 뒤 폐쇄된 상태다.

    [MS투데이 윤왕근·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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