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하락 탈출’⋯춘천도 반등, 석사·후평·효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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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아파트값 ‘하락 탈출’⋯춘천도 반등, 석사·후평·효자동↑

    전국 주간 아파트값 반 년 만에 상승 전환
    보합권 오가던 춘천도 이번주 0.14% 올라
    강원, 도 단위 지역 중 상승률 가장 높아
    지역·단지별 분위기 격차, 양극화 심화

    • 입력 2024.05.25 00:06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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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아파트값이 반년만에 상승 전환했다. 주간 아파트가격 기준 26주만이다. 시장 관망세는 여전하지만, 서울과 수도권 상승세에 힘입어 분위기가 달라지는 모습이다. 이번주 춘천도 한 주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이달 3주차(5월 20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01% 상승해 지난해 11월 이후 반년 만에 하락에서 벗어났다.

    같은 기간 춘천지역 주간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4% 상승했다. 지난달부터 춘천은 보합권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해 왔다. 이번주는 0.1%대 상승률을 보였다.

    강원지역은 한 주간 0.09% 올라 수도권을 제외한 도 단위 지역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특히 속초(0.22%)와 춘천(0.14%)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춘천은 석사동, 후평동, 효자동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원주(0.14%)와 동해(0.13%)에서도 상승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미분양 물량이 쌓여있는 강릉(-0.13%)과 태백(-0.15%), 삼척(-0.02%) 등은 전주보다 하락했다.

     

    최근 보합권 내에서 소폭의 상승과 하락을 오가던 춘천 아파트값이 이번주 0.14% 올랐다. (사진=MS TODAY DB)
    최근 보합권 내에서 소폭의 상승과 하락을 오가던 춘천 아파트값이 이번주 0.14% 올랐다. (사진=MS TODAY DB)

    지방 아파트값도 하락을 멈추면서 상승세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지방은 지난주 하락(-0.04%)에서 이번 주 보합으로 장기간 하락에서 벗어났다. 도 단위 8곳 모두 0.03% 상승했다.

    다만,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찍었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 금융 시장 불안이 여전히 지속되는 가운데 관망세가 여전하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상승이 나타난 건 일부 선호도가 높은 단지에서 오른 가격에 거래가 나온 게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이다.

    춘천의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움츠러들수록 입지 조건과 신축을 따지며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질 것”이라며 “금리 상황이 달라질 때까지 보합권에서 움직이겠지만, 일부 선호 단지가 지역 내 흐름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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