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0명 중 1명은 장애인⋯65세 이상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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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20명 중 1명은 장애인⋯65세 이상 증가세

    • 입력 2024.04.20 00:08
    • 기자명 오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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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복지부가 지난 18일 발표한 ‘2023년도 등록장애인 현황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등록장애인은 264만1896명(5.1%)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보건복지부가 지난 18일 발표한 ‘2023년도 등록장애인 현황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등록장애인은 264만1896명(5.1%)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리나라 국민 20명 중 1명은 장애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에 등록된 장애인 중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은 54%에 달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3년도 등록장애인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등록장애인은 264만1896명이다. 이 중 지난해 새로 등록된 장애인은 8만6287명이었고 사망 등으로 인해 제외된 장애인은 9만2815명이었다. 전체 인원은 2022년 말보다 6528명 감소했지만, 인구의 감소 영향으로 등록장애인의 비율은 5.1% 수준을 유지했다. 

    장애 유형별 비중은 지체장애(43.7%), 청각장애(16.4%), 시각장애(9.4%), 뇌병변장애(9.1%), 지적장애(8.7%) 순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장애유형별 비중의 변화 추이를 보면 지체장애와 뇌병변장애는 감소세였지만, 청각장애, 발달장애(지적장애와 자폐성장애), 신장장애는 증가세였다.

    지난해 새로 등록한 장애인 중에서는 청각(31.2%)의 비중이 가장 컸고, 지체(16.7%), 뇌병변(15.3%), 신장(10.7%)이 뒤를 이었다.

    등록장애인중에서는 65세 이상 노년층의 비율이 53.9%를 차지했다. (그래픽=보건복지부)
    등록장애인중에서는 65세 이상 노년층의 비율이 53.9%를 차지했다. (그래픽=보건복지부)

     

    등록장애인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가 23.8%(62만7665명)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70대(57만1828명, 21.6%), 80대(45만4555명, 17.2%) 순이었다. 등록장애인 중 65세 이상 노년층의 비율은 2014년 41.4%, 2020년 49.9%에서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53.9%(142만5095명)를 기록했다. 2명 중 1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새로 등록한 장애인 중에서는 70대(2만1074명·24.4%)의 비중이 가장 컸고 60대(1만8229명·21.1%), 80대(1만6023명·18.6%) 순이었다.

    등록장애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경기(58만6421명·22.2%)였고, 가장 적게 거주하는 지역은 세종(1만2944명·0.5%)이었다. 강원지역 장애인은 10만520명으로, 전체 3.8%를 차지했다. 지역별 분포에서 강원은 17개 시도 중에서는 11번째로 장애인이 많았다.

    황승현 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등록장애인 현황은 국내 인구 감소와 고령화 영향은 물론 사고나 질병 등 장애 원인 발생의 증감, 장애 인정 기준의 수준, 장애인 등록의 유인 기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봐야 한다”며 “등록장애인 현황의 변화 추이를 살펴 장애인에게 필요한 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현경 기자 h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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