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10년 안 돼 붕괴 中고속도로, 인재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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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 지구촌) 10년 안 돼 붕괴 中고속도로, 인재였나

    • 입력 2024.05.02 23:59
    • 기자명 윤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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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광둥성 고속도로 침하 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
    중국 광둥성 고속도로 침하 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

    ▶10년 안 돼 붕괴 中고속도로, 인재였나…"중력식 옹벽·볼트 없어"

     

    -전문가 "비용 때문에 경사면 매립방식 택한 듯"…사망자 50명 이상으로 늘듯

    -구조대 도착 전 세 살배기 포함 6명 구한 운전자 화제…시민들은 헌혈 행렬

    중국 노동절 연휴 첫날인 1일 붕괴 사고가 발생한 광둥성 고속도로 구간이 개통된 지 10년도 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계면신문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이다(梅大)고속도로 2기 구간과 둥옌선 총 33.6㎞가 2014년 12월 31일 개통돼 메이다고속도로 전 구간이 완성됐다.
    사고 지역인 다부현을 관통하는 첫 번째 고속도로이자 광둥과 푸젠성을 연결하는 세 번째 고속도로다.
    침하 사고 발생 구간은 메이다고속도로 2차 및 둥옌선에 자리 잡고 있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전문가와 관계 당국은 지질 구조와 빗물 침식, 시공 품질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잠정적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문가 천모 씨는 "사고 구간은 산의 경사면에 있고 산사태 지역으로 추정된다"면서 "그러나 중력식 옹벽이나 록볼트(암반 보강용 볼트), 지지구조물 등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점점 더 많은 산악 고속도로가 고가도로 형태를 채택하고 있지만 해당 구간은 경사면 매립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초기 건설 비용 등 때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고가도로 방식은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지만, 안전성은 뛰어나다.
    지반을 약하게 만든 계속된 폭우가 사고 첫날 잠재적 주범으로 꼽혔지만, 인재일 가능성이 점점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해당 고속도로 운영 및 관리 주체는 광둥다차오고속도로유한회사로, 광둥성 국영기업인 광둥성교통그룹에 속해 있다.
    광둥다차오는 2022년에만 매매 계약 분쟁, 건설 시공 계약 분쟁, 도급 계약 분쟁 등 다수의 소송에 휘말렸다.
    앞서 전날 오전 2시 10분(현지시간)쯤 광둥성 메이저우(梅州)시 메이다고속도로 푸젠성 방향 구간에서 노면이 갑자기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인의 대(對)중국 인식 변화. 미국 퓨리서치센터가 1일(현지시간) 공개한 미국 성인들의 대중국 인식 조사 결과. 그래프에서 녹색 선은 '호의적', 푸른색 선은 '비호의적'을 의미. 사진=연합뉴스
    미국인의 대(對)중국 인식 변화. 미국 퓨리서치센터가 1일(현지시간) 공개한 미국 성인들의 대중국 인식 조사 결과. 그래프에서 녹색 선은 '호의적', 푸른색 선은 '비호의적'을 의미. 사진=연합뉴스

    ▶"美 성인 81%, 中에 비호의적…'中은 적' 34%→42%로 역대 최고“

    미국인 5명 중 4명이 중국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고, 5명 중 2명은 중국을 '미국의 적'으로 간주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1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조사기간 4월 1∼7일·미국 성인 3천600명 대상)에 따르면 응답자의 81%가 중국을 "비호의적"(unfavorable)으로, 43%는 "매우 비호의적"(very unfavorable)으로 바라봤다.
    중국 최고지도자인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한 미국 성인들의 인식도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중국을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은 2017년 47%를 기록한 뒤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했고, 작년 조사에선 역대 최고인 83%가 나오기도 했다.
    퓨리서치센터는 올해 '비호의적' 응답률이 81%로 약간 낮아지긴 했지만, 표본오차(±2.1%포인트)를 고려하면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에 대해 호의적(favorable) 견해를 가진 미국인 비율은 2006년과 2011년 52%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최근 들어선 2021년 21%→2022년 16%→2023년 14%→올해 16%의 추이를 보였다.
    중국을 '미국의 적'으로 본다는 응답 비율은 42%로 2021년 이 질문이 조사에 포함된 이래 역대 최고였다.
    "중국은 미국의 …이다"라는 명제에서 적, 경쟁자, 파트너 중 하나를 고를 수 있게 한 이 문항은 해마다 '경쟁자'가 가장 높은 응답 비율을 보였지만 '적'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비중도 이에 못지않았다.
    2021년 2월 첫 조사에서는 경쟁자(55%)-적(34%)-파트너(9%) 순이었고, 2022년 3월엔 경쟁자(62%)-적(25%)-파트너(10%)였는데 올해 4월 조사에선 경쟁자(50%)-적(42%)-파트너(6%)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 성인 49%는 '중국의 힘과 영향력 제한'을 미국 장기 대외정책의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고 응답했고, 42%는 "어느 정도 우선 과제"여야 한다고 답했다.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더 강했다.
    65세 이상 미국인 응답자 가운데 61%가 '매우 비호의적', 29%가 '다소 비호의적'이라고 답했는데, 18∼29세 미국인 응답자 사이에선 '매우 비호의적'이 27%, '다소 비호의적'이 45%로 각각 조사됐다.
    중국의 힘과 영향력을 제한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는 응답률 역시 65세 이상에선 72%였지만 18∼29세 연령대에선 28%에 그쳤다.
    토드 벨트 미국 조지워싱턴대 정치학과 교수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이런 경향이 다가오는 미국 대선 후보들의 대(對)중국 강경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고령층 유권자가 더 많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미국 중간선거에서 50세 이상 유권자가 전체의 64%를, 18∼49세 유권자가 36%를 차지했다.

     

     

    인도 총리 지역구 출마 선언한 코미디언 시암 랑길라. 사진=연합뉴스
    인도 총리 지역구 출마 선언한 코미디언 시암 랑길라. 사진=연합뉴스

    ▶인도 코미디언, 모디 지역구 출마…"민주주의 살아있음 보여줄것"

     

    -모디 총리 흉내내다 TV 출연 무산되기도…"코미디 통해 정치할 것“

    인도에서 약 6주 일정으로 총선 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한 코미디언이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낙승이 예상되는 지역구에 출마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2일(현지시간) 인도 매체에 따르면 북서부 라자스탄주 출신인 코미디언 시암 랑길라(29)는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바라나시 지역구에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전날 선언했다.
    힌두교 성지인 바라나시는 모디 총리가 2014년 총선부터 잇따라 당선된 지역구로 이번 총선에서도 그의 낙승이 예상된다.
    랑길라는 언론 인터뷰에서 "바라나시에 출마해 유권자들에게 민주주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면서 이번 출마가 단순한 개인 선전용 이벤트만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바라나시 출마에 관한 팔로워들의 의견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최선을 다해 모디 후보와 경쟁할 것이라며 이번 주말 바라나시 지역 선관위에 후보로 등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때 모디 총리의 흉내로 이름을 알린 랑길라는 자신은 사법당국에 흠 잡힐 것도 없다며 여당 인도국민당(BJP) 측을 비꼬기도 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야권 지도자 2명이 부패 혐의로 사법당국에 체포되면서 BJP와 정부가 사법기관을 이용해 야권을 탄압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을 빗댄 것이다.
    그는 모디 총리를 흉내 낸 이후 TV 출연이 무산되는 둥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게 됐다면서 "사람들이 정치란 이름으로 코미디를 하는 것을 보고 나는 코미디를 통해 정치를 하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특히 랑길라는 다른 지역구 2곳에서 최근 연방의회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 후보가 출마를 철회해 BJP 후보들이 어부지리로 낙승하게 된 상황을 접하고서 바라나시 출마 결심을 굳혔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에는 연방의회 또다른 야당인 보통사람당(AAP)에 입당해 활동하기도 했다.
    지난달 19일 시작된 인도 총선은 지역별로 7단계로 나눠 투표가 실시되고 있다. 바라나시에서는 7단계 투표일인 오는 6월 1일 투표가 진행된다.

    정리=윤수용 기자·연합뉴스 ysy@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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