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거꾸로 가는 춘천 집값⋯3주 연속 하락세
  • 스크롤 이동 상태바

    서울과 거꾸로 가는 춘천 집값⋯3주 연속 하락세

    춘천 3주 연속 하락세, 낙폭은 줄어
    서울 상승세 이어가는 등 분위기 변화
    총선 야당 승리로 끝나, 시장 영향 관심

    • 입력 2024.04.14 00:06
    • 기자명 권소담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춘천 아파트값이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서울은 상승폭을 확대하며 3주 연속 상승했다. 수도권도 장기간 침체를 끝내고 상승 전환하는 등 전국적인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이달 2주차(4월 8일) 춘천지역 아파트값은 일주일 전보다 0.02% 하락했다.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큰 폭의 하락은 아니다.

    이번 주 들어 춘천뿐 아니라 그동안 상승 흐름이었던 강릉(-0.12%), 삼척(-0.09%), 태백(-0.06%), 원주(-0.02%) 등 대부분 시‧군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강원지역 전체 집값은 0.02% 떨어졌다. 제주(-0.06%), 부산(-0.06%), 경남(-0.05%), 대전(-0.04%), 대구(-0.04%), 전북(-0.03%) 등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강원에서는 외지 투자자들의 관심을 꾸준히 받고 있는 속초(0.03%)가 등락을 이어가고 있으나 이번 주는 상승 전환했고, 동해(0.21%)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춘천지역 아파트값이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울은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달라진 분위기가 관찰된다. (사진=MS투데이 DB)
    춘천지역 아파트값이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울은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달라진 분위기가 관찰된다. (사진=MS투데이 DB)

     

    하락하는 춘천과 달리, 서울은 3주 연속 상승폭을 확대하며 수요가 붙고 있다. 인천은 전주 보합에서 상승 전환(0.02%), 경기는 하락에서 보합(0.0%)으로 돌아서는 등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주간 아파트 동향을 발표하는 시군구 178곳 중 하락지역은 일주일 새 115곳에서 104곳으로 11곳(9.6%) 줄었고, 반대로 상승한 지역은 53곳에서 59곳으로 6곳(11.3%) 늘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과 규제 완화 등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하는 가운데, 정주 여건이 양호하거나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나오고, 매수 문의가 증가해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주간 아파트 동향 조사는 총선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 향후 방향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 더불어민주당이 대승을 거두면서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이 국회 문턱을 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이번 총선 결과가 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되면서 정부가 1‧10 대책을 통해 발표한 정책들의 추진 동력이 다소 약화될 전망이고, 이로 인해 최근 눈치싸움이 치열했던 집값 흐름에 대한 수요층들의 관망 분위기는 더 짙어질 것”이라며 “다만 선거 이슈보다는 수급 상황이나 이사철 등 계절적 요인에 더 큰 영향을 받는 임대차 시장의 경우 지난주 일시적 숨 고르기 이후 다시 상승세로 방향을 잡아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97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