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갑 이광재 48.4%·안철수 40.5%⋯강원 떠나 安 텃밭 흔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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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갑 이광재 48.4%·안철수 40.5%⋯강원 떠나 安 텃밭 흔드나

    알앤써치 여론조사서 '오차범위 내' 결과
    류호정 등록 포기로 이광재 호재 관측
    李 정계 입문 후 강원도 외 출마 처음
    "불리한 요소 극복, 좋은 분위기 만들어져"

    • 입력 2024.03.26 00:00
    • 수정 2024.04.16 00:09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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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분당갑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와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2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분당갑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와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2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원도지사 출신으로 3선 의원을 지낸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성남 분당갑 현역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회의원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경기신문 의뢰로 21~23일 분당갑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10 총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8.4%, 안 후보는 40.5%의 지지를 기록했다. 격차는 오차범위(±4.4%p) 내인 7.9%p였다. 개혁신당 류호정 후보는 5.6%로 나타났으며 기타 2.1%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름은 각각 2.2%와 1.2%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1~23일 3일간 분당갑 선거구에 거주하고 있는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방법은 무선 ARS와 유선(각각 99.2%·0.8%,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 추출 무선 RDD)으로 진행했다. 응답률 3.4%,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 후보와 안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류호정 전 국회의원이 지난 22일 불출마 선언하면서 접전 중인 이 후보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진보정당인 정의당 출신인 류 전 의원의 지지표가 이 후보 쪽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이 후보가 정계 입문 후 강원도 외 지역에서 선거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강원 평창 출신으로 2004년 총선에서 강원도 태백·영월·평창·정선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처음 국회에 입성했다. 2008년 재선에 이어 2010년에는 강원도지사를 역임했다. 제21대 총선에서는 원주갑 국회의원으로 3선에 성공했다.

    분당갑은 2000년 분구로 신설된 이후 7번의 선거에서 보수계열 정당이 6번 승리한 수도권 대표 보수 텃밭 중 하나다. 특히 안 후보가 몸담았던 IT 업계 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후보가 분당에 전략공천됐을 때 험지 차출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판세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판교신도시에 2030대 유입이 늘면서 ‘젊은 표심’ 예측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광재 후보 캠프 관계자는 "초반의 여러가지 불리한 요소들이 점차 극복되면서 좋은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24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의대 증원)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며 국민대표와 여야, 정부, 의협, 전공의 등이 참여하는 대타협기구 '국민건강위원회(가칭)'를 제안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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