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오타니 드디어 입 연다…통역 불법 도박 관련 입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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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 지구촌) 오타니 드디어 입 연다…통역 불법 도박 관련 입장 발표

    • 입력 2024.03.25 08:15
    • 수정 2024.03.27 10:27
    • 기자명 윤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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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 사진=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 사진=연합뉴스

    ▶통역사가 불법 도박과 절도 혐의로 해고된 과정에서 자신 역시 불법 도박 연루 의혹에 휩싸인 미국프로야구(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드디어 입을 연다.
    25일(한국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오타니는 26일 취재진을 상대로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한다.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뛰던 시절부터 7년 이상 오타니의 친구이자 통역으로 지내온 미즈하라 잇페이는 불법 도박에 돈을 탕진하고 오타니의 돈에 손을 대 도박 빚을 청산한 혐의로 MLB 서울시리즈 기간인 지난 21일 다저스 구단에서 해고됐다.
    미즈하라는 불법 도박을 인정하면서도 애초에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빚 450만달러를 갚아주려고 도박업자에게 직접 송금했다고 언론에 진술했다.
    그러나 오타니 측이 오타니는 미즈하라의 절도 피해자라고 강력하게 반발하자 미즈하라 역시 말을 바꿔 사건의 의혹을 키웠다.
    야구 종목에는 불법 도박을 하지 않았다는 미즈하라의 주장과 달리 야구에도 베팅하고, 오타니가 이를 알았다면 합법·불법 도박과 관계 없이 오타니는 1년간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중대 사안이다.
    미국 언론은 진상을 투명하게 밝히려면 오타니가 입장을 발표해야 한다고 압박해왔고, 오타니는 마침내 26일 마이크 앞에 서기로 결정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현재 알고 있는 내용과 현 상황에 관한 그의 생각을 알리기로 해 기쁘다"며 "오타니의 기자회견이 우리에게 좀 더 명확한 정보를 줄 것"이라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현재 미국 국세청이 미즈하라 사건을 조사 중이며 MLB 사무국도 이와 별도로 오타니의 연루 여부를 살피고 있다.

     

    러시아 수사기관으로 압송되는 모스크바 총격·방화 테러 용의자. 사진=연합뉴스
    러시아 수사기관으로 압송되는 모스크바 총격·방화 테러 용의자. 사진=연합뉴스

    ▶모스크바 테러 사망자 137명으로 늘어…IS 현장영상 공개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공연장에서 벌어진 총격·방화 테러의 희생자가 137명으로 늘었다고 러시아 당국이 24일 밝혔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사건 조사위원회는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벌어진 무장 괴한 일당의 무차별 테러의 사망자가 24일 오후 기준 137명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연방보안국(FSB)이 수사관 등으로 꾸린 조사위는 또 이 공연장에서 무기와 다량의 탄약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AK 돌격소총 2정과 탄약 4세트, 탄약이 담긴 통 500개 이상, 탄창 28개가 나왔다.
    전날 조사위는 어린이 3명을 포함한 13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전체 사상자 수는 200명을 넘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하루 만에 사망자 수가 4명 더 늘어난 셈이다.
    부상자 수는 180명 이상으로 파악됐다. 모스크바 보건 당국은 이번 테러 현장에서 부상한 이들이 최소 180명이며 이 가운데 14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입원 환자 가운데 32명이 퇴원했고, 외래 치료를 받는 환자는 38명이라고 보건 당국은 덧붙였다.
    이 사건 직후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이 조직의 아프가니스탄 지부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 조직원이 이번 테러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IS는 이날 테러 공격 당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dpa 통신은 이 단체의 선전매체인 아마크가 90초 분량의 테러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영상에는 '독점 영상: 기독교인에 대한 피비린내 나는 공격'이라는 아랍어 자막이 들어가 있다. 이 영상 속에서 한 테러 용의자는 이미 많은 시신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공연장 복도를 향해 돌격 소총을 쐈다.
    또 다른 테러 용의자가 바닥에 쓰러진 피해자를 흉기로 찌르는 장면이 이어지고 용의자 4명이 공연장의 한 구역을 가로지르는 모습도 담겼다.
    용의자들의 음성은 변조 처리돼 있었고 이들 가운데 1명은 "자비 없이 죽여라. 우리는 신의 대의를 위해 왔다"고 말했다는 자막이 나온다.
    러시아는 사상자를 낸 핵심 용의자 4명을 포함해 관련자 총 11명을 전날 검거했다. 이날 테러 용의자들은 모스크바에 있는 조사위 본부로 이송됐다.

     

    대규모 납치 발생한 쿠리가 마을 인근 순찰하는 나이지리아군. 사진=연합뉴스
    대규모 납치 발생한 쿠리가 마을 인근 순찰하는 나이지리아군. 사진=연합뉴스

    ▶나이지리아 학교서 납치된 학생 287명, 2주 만에 풀려나
    나이지리아 북서부에서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됐던 학생 287명이 약 2주 만에 무사히 풀려났다고 A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두나주 당국은 지난 7일 카두나주 쿠리가 마을 학교에서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은 뒤 납치됐던 학생 287명이 전원 풀려났다고 이날 밝혔다.
    우바 사니 카두나 주지사는 자세한 구출 경위는 밝히지 않은 채 볼라 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피랍 학생들이 다친 곳 없이 무사히 풀려날 수 있도록" 해줬다며 감사를 표했다.
    앞서 이들을 납치한 무장세력은 석방 조건으로 몸값 총 10억 나이라(약 8억2천만원)를 요구하며 기한인 27일을 넘기면 모두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티누부 대통령은 무장세력에 몸값을 "한 푼도" 지불하지 않고 학생들을 직접 구출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러나 현지 무장단체에 의한 납치가 잦은 나이지리아에서는 주로 피해자 가족들이 직접 몸값을 마련해 지불하는 경우가 많다고 AP는 전했다.
    당국은 이러한 몸값 지급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 범행을 저질렀다고 공개적으로 자처한 일당은 없으나, 현지 주민들은 '반디트'로 불리는 무장단체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러 종교·무장단체들 간의 잦은 무력 충돌로 치안이 무너진 나이지리아에서는 몸값을 노린 납치가 빈번하며, 범인이 체포되는 경우도 극히 드물다.
    피해자들은 보통 가족들이 몸값을 지불하거나 당국이 범인과 협상을 해 풀려나지만, 몸값을 내지 못해 계속 잡혀 있거나 살해당하는 경우도 있다.
    AP에 따르면 2014년 이후 최근까지 나이지리아 학교에서 납치된 학생 수는 최소 1천4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서만 나이지리아 북부에서는 대규모 납치 사건이 최소 6차례 발생했으며 피해자는 600명이 넘는다.
    한편 카두나주 납치에 뒤이어 지난 10일 납치됐던 소코토주 기숙 학교 학생 17명도 이날 약 2주 만에 풀려났다고 소코토주 당국이 밝혔다.
    소코토주 당국은 성명에서 해당 구출 작전은 카두나주 피랍 학생 구출과 마찬가지로 나이지리아 정부 안보 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도쿄대. 사진=연합뉴스
    도쿄대. 사진=연합뉴스

    ▶일본, 4년간 이공계 대학 정원 1만1천명 늘린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올해부터 4년간 106개 대학의 이공계 입학 정원을 총 1만1천명 늘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4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일본 정부가 디지털과 환경 분야의 인재를 육성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각 대학의 증원 계획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문부과학성은 이공계 학부 신·증설을 지원하기 위해 3천억엔(약 2조7천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지난해 그 대상을 공모했다.
    일본의 한 해 대학 졸업생 중 이학과 공학, 농학을 포함한 자연과학 분야의 학위 취득자는 약 21만명이다.
    전체 학위 취득자 가운데 자연과학 비율은 일본이 35%로 영국(45%)이나 한국·독일(42%)보다 낮다.
    일본 정부는 이 비율을 2032년도까지 50% 수준인 31만명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번에 이공계 입학 정원을 늘렸다.

    정리=윤수용 기자·연합뉴스 ysy@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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