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美공군 현역장교 미스 아메리카 우승…태권도 검은 띠 보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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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 지구촌) 美공군 현역장교 미스 아메리카 우승…태권도 검은 띠 보유자

    • 입력 2024.01.16 08:45
    • 수정 2024.01.18 08:54
    • 기자명 윤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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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 아메리카 우승자 매디슨 마시. 사진=연합뉴스
    미스 아메리카 우승자 매디슨 마시.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최고 미인을 뽑는 '미스 아메리카' 대회에서 현역 공군 장교가 왕관의 주인이 됐다. 15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플로리다주(州) 올랜도 월트디즈니 극장에서 열린 2024년 미스 아메리카 대회에서 콜로라도 대표로 참가한 매디슨 마시(22)가 우승했다. 마시는 지난해 미국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현역 소위다. 재학 중 학교의 허락을 받고 미인대회에 출전해 '미스 콜로라도'에 선발됐고, 미스 아메리카 대회까지 참가하게 됐다. 현역 공군 장교가 미스 아메리카가 된 것은 물론이고, 전국 대회에 주 대표로 출전한 자체도 이번이 처음이다. 미스 콜로라도 홈페이지에 등록된 프로필에 따르면 마시는 태권도 검은 띠 보유자이기도 하다.

    ▶멕시코서 성소수자 잇따라 피살…대통령 실언도 '논란’
    멕시코에서 연초부터 성소수자 피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 개선과 방지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검찰청과 멕시코주 검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멕시코시티 소치밀코 지역에서 렌터카를 타고 이동 중이던 여당(국가재생운동·MORENA) 소속 사만다 고메스 폰세카 상원의원 예비 후보가 총에 맞아 숨졌다. 그는 인근 교도소를 찾았다가 나오는 길에 괴한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시티 검찰청은 전날 오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1차 조사에서 피해자는 총격을 받아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여성을 대상으로 한 살해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백악관까지 가짜 화재신고 피해…특검·하원의원 줄줄이 당해
    미국 백악관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가짜 신고에 구조대원들이 줄줄이 신속하게 출동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마틴 루서 킹 기념일인 15일(현지시간) 오전 7시 워싱턴 DC 911구조대원들은 백악관에 화재가 벌어졌다는 신고에 긴급 출동했다. 소방 당국은 그러나 백악관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과 공동 조사 결과 백악관 건물 내에 화재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고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는 연휴를 맞아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 머물고 있었으며, 이후 펜실베이니아주를 방문해 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정치인을 비롯해 주요 인사들을 노리고 경찰이나 긴급구조대원을 출동시키는 이른바 '스와팅(SWATTING)'이라고 불리는 가짜 신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수기동대(SWAT)에서 이름을 딴 스와팅은 그 표적이 된 사람을 놀라게 할 뿐 아니라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무력을 행사하면서 무고한 사람이 죽거나 다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다.

    ▶애플, 中서 아이폰 판매 부진에 '이례적' 할인 판매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이 중국에서 판매 부진을 겪으면서 애플이 이례적으로 가격 할인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애플의 중국 웹사이트에 따르면 애플은 최신 기종인 아이폰15 시리즈의 가격을 500위안(70달러)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인하는 다음 달 설 연휴를 앞두고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500위안(70달러)의 할인 폭은 기종에 따라 6∼8%에 해당하는 것으로, 애플이 가격 할인 행사를 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애플은 또 노트북인 맥북 에어의 일부 모델 가격은 112달러 내렸다. 이는 애플이 주력하고 있는 아이폰 최대 시장 중 한 곳인 중국에서 최신 아이폰15 판매가 부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작 후기글 논란' 伊 피자집 업주 극단 선택 파문
    이탈리아에서 '가짜 후기' 논란을 일으킨 식당 업주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자, 그의 죽음을 둘러싸고 정치권 등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조반나 페드레티(59)씨가 전날 람브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페드레티씨에게서 타살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탈리아 북부 도시 로디에서 남편과 함께 30년 넘게 피자집을 운영해온 그는 동성애 혐오 손님을 출입 금지해 화제를 모았다. 한 손님이 리뷰란에 "그들은 저를 동성애자 커플과 장애인 소년 옆에서 식사하게 했다"며 악성 후기와 함께 별점 1개를 남겼다. 그러자 페드레티씨는 "우리 식당은 당신과 같이 저급한 인간을 위한 곳이 아니다. 다시는 방문하지 말아달라"고 댓글을 달았다. 페드레티씨는 이 일로 찬사를 받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반전이 일어났다. 유명 셰프 출신인 로렌초 비아가렐리, 유명 인플루언서인 셀바자 루카렐리 등은 후기가 조작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후 소셜미디어(SNS)에서도 뜨거운 논쟁이 이어졌다. 페드레티씨가 가게를 홍보하기 위해 자작 후기글을 올렸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탈리아 공영 방송 라이(RAI)의 뉴스 채널 TG3에서도 해당 논란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페드레티씨의 피자집 후기 란에는 악성 댓글이 줄을 이었다. 그리고 전날 새벽 집을 나선 그는 오후에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정리=윤수용 기자·연합뉴스 ysy@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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