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미국 전역에 '북극 한파'…내륙 중서부 체감온도 최저 영하 56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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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 지구촌) 미국 전역에 '북극 한파'…내륙 중서부 체감온도 최저 영하 56도

    • 입력 2024.01.15 08:25
    • 수정 2024.01.16 00:10
    • 기자명 윤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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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아이오와주에서 추위에 담요를 쓰고 나온 시민. 사진=연합뉴스
    미 아이오와주에서 추위에 담요를 쓰고 나온 시민.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대부분 지역에 북극 한파가 덮치면서 추위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14일(현지시간) 미 기상청(NWS)에 따르면 캐나다 대초원에서 쏟아져 내려온 북극 고기압이 미 서북부에서 중동부까지 한파를 몰고 와 며칠째 맹위를 떨치고 있다. NWS는 미 전역에서 총 9천500만명이 이날 자정 기준으로 한파 경보와 주의보, 경계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파 경보와 주의보는 체감온도가 영하 17도(화씨 0도) 아래로 떨어질 때 발령된다. 특히 몬태나주와 노스·사우스다코타주에서는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영하 56도(화씨 영하 69도)까지 내려가는 혹독한 강추위가 예상됐다.

    ▶폭우 강타 브라질 "11명 사망·실종"…노인 휴지통에 태워 구조
    우기가 한창인 브라질 남동부에 쏟아진 장대비로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14일(현지시간) 브라질 기상청(INMET) 소셜미디어 등에 따르면 13∼14일 사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퍼부은 집중호우 영향으로 익사와 감전사 등으로 9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가 이어졌다. 사망자 중에는 노숙자도 포함돼 있다. 현지 소셜미디어에는 커다란 휴지통에 노인을 태우거나 매트리스에 사람을 눕힌 뒤 구조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유됐다. 도로와 지하철 역사 침수, 병원 정전 등도 잇따랐다. 안치에타 지역에서는 24시간 누적 강우량이 259.2㎜를 기록됐는데, 이는 1997년 해당 지역에서 기상 관측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양이다.

    ▶콜롬비아 폭우→산사태 참사 또 반복…“최소 33명 사망”
    남미 콜롬비아에서 폭우에 따른 산사태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엘티엠포와 엘콜롬비아노 등 현지 일간지에 따르면 지난 12일 북서부 초코주(州) 주도 키브도와 안티오키아주(州) 메데인을 잇는 도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어린이를 포함한 최소 33명이 숨졌다. 참사가 발생한 곳은 카르멘 델 아트라토 지역으로, 태평양과 가깝다. 이곳에서는 산사태 전후로 폭우가 24시간 가까이 쏟아졌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탄자니아 산사태로 광부 최소 21명 숨져
    탄자니아의 한 광산에서 14일(현지시간) 산사태가 발생해 2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시미유 바리아디 지역 광산에서 산사태 사고로 21명이 숨졌다는 보고를 받았다"매몰 지역을 수색중"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사고 발생 시점이나 매몰된 광부의 숫자 등 자세한 사고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탄자니아에서는 지난달 도도마에서 북쪽으로 300㎞ 떨어진 만야라 하낭 지역에서 폭우와 산사태로 약 60명이 숨진 바 있다.

    ▶2만5천여명 사망·215만명 난민…숫자로 본 가자전쟁 100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이 14일(현지시간) 100일째를 맞았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양측 사망자가 2만5천 명을 넘어섰고 하마스 본거지인 가자지구는 쑥대밭이 됐지만 전쟁이 끝날 기미는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중동 내 확전 우려까지 커진 이번 전쟁을 숫자로 정리했다.
    ▲ 23,843 = 10월 7일 개전 이래 가자지구에서 숨진 팔레스타인인 수. 여성과 미성년자 등 민간인이 전체 사망자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 60,005 = 가자지구에서 다친 팔레스타인인 수.
    ▲ 1,900,000 =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 난민 수. 전체 인구의 85%를 차지한다.
    ▲ 576,600 = '재앙적 수준의 기아'에 직면한 팔레스타인 민간인 수. 전체 인구의 26%에 해당한다.
    ▲ 347 =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숨진 팔레스타인인 수.
    ▲ 1,200 = 개전 이후 이스라엘에서 사망한 사람 수. 이 가운데 790명은 개전 당일 사망한 민간인이다.
    ▲ 12,415 = 전쟁 중 다친 이스라엘인 수.
    ▲ 249,263 = 북부 및 남부 국경 지역에서 난민이 된 이스라엘인 수.
    ▲ 337 = 가자지구에서 숨진 의료진 수.
    ▲ 148 =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유엔 직원 수.
    ▲ 82 = 가자지구에서 목숨을 잃은 언론인 수.
    ▲ 8,000 = 이스라엘 공격으로 숨진 하마스 등 무장세력 대원 수. 8천 명은 최소치다.
    ▲ 187 =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으로 숨진 이스라엘 군인 수.
    ▲ 56 = 공습 등으로 파괴된 가자지구 내 건물 비율. 최소 45%에서 최대 56%로 추산된다.
    ▲ 15 = 가자지구에서 부분적으로나마 기능하는 병원의 수. 이 지역 전체 병원은 36곳으로 집계됐다.
    ▲ 14,000 = 이스라엘을 겨냥해 발사된 로켓 수
    ▲ 250 = 개전 당일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의 대략적인 수.
    ▲ 132 = 지난해 11월 일시 휴전 기간 등에 석방되지 못하고 아직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는 인질 수.
    ▲ 34 =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 있다가 살해되거나 사망한 인질 수.

    [정리=윤수용 기자·연합뉴스 ysy@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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