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강원 중부내륙의 1시간대 교통망 확충에 청신호가 켜졌다.
강원특별자치도는 5일 개최된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올 상반기부터 기재부 산하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용문~홍천 광역철도’는 윤석열 대통령의 강원특별자치도 대표 SOC 공약이고, 민선 8기 김진태 도정의 핵심 공약 사업이다.
16년 만에 예타를 통과하면 2027년부터 2034년까지 총사업비 8,442억 원이 투자돼 양평군 용문면에서 홍천군 홍천읍까지 32.7km의 단선철도가 건설된다.
강원자치도는 철도가 개통되면 홍천~청량리가 1시간대로 연결돼 지역 산업 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홍천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임에도 철도에 소외되었던 곳”이라며 “16년 만에 재도전하는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해 예비타당성 평가항목을 꼼꼼하게 챙겨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용문~홍천 철도’는 2007년 중앙선 복선철도 개량사업의 연계사업으로 한차례 예비타당성조사를 받았지만 통과하지 못했고,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도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되는 데 그쳐 고배를 들어야 했다.
[한재영 기자 hanfeel@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