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불법촬영 피해자 또 있다⋯” 연일 공방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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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의조 불법촬영 피해자 또 있다⋯” 연일 공방 가열

    • 입력 2023.11.24 12:56
    • 기자명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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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의조 불법촬영 혐의 피해자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가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황의조와 피해자의 메신저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의조 불법촬영 혐의 피해자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가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황의조와 피해자의 메신저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의조(노리치 시티)가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피해자 측이 “영상 유출에 따른 추가 피해자가 더 있다”고 주장했다.

    영상 유출 피해자 A씨 측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황의조의 사생활 영상 유출과 관련해 추가 피해자가 있다고 밝혔다. 또 A씨 측은 “황의조에게 과거 사생활 영상을 지워 달라고 명확히 요청했으나, 이 영상이 유출되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황의조가 피해자의 동의 없이 영상을 촬영했다”며 “향후 대화 내용 등을 황의조 유죄 증거로 (경찰에)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영상 유출 관련 또 다른 피해자가 황의조 부탁으로 소명 불원 의사를 냈다”며 “이 부분은 객관적으로 확인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인데 상담을 하고 싶다’는 상담 요청 전화가 있었고 상담 예약을 잡았는데 황의조 선수의 입장문이 보도되고 돌연 취소했다”며 “2차 가해를 하는 식의 보도들이 피해자들의 입을 막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를 멈추라고 경고했다.

    앞서 황의조 측 법률대리인은 “영상 유출 피해자는 방송 활동을 하는 공인이며 결혼까지 했다”고 밝혀 피해자의 직업과 결혼 여부를 공개해 2차 가해 논란이 일었다. 그러면서 동영상 촬영은 합의됐던 것이라며 황의조의 불법촬영 혐의를 부인했다.

    [이종혁 기자 ljhy0707@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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