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에서 ‘폴짝폴짝’⋯마약 취한 채 운전하던 40대 여성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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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 위에서 ‘폴짝폴짝’⋯마약 취한 채 운전하던 40대 여성 구속

    • 입력 2023.11.21 15:01
    • 기자명 오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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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경찰청 유튜브)
    (사진=서울경찰청 유튜브)

     

    접촉사고가 난 뒤 3차선 도로 한복판에서 이상 행동을 보인 차량 운전자가 마약 투약 협의로 구속됐다. 당시 경찰은 음주운전을 의심했지만 검사 결과 음주가 아닌 마약 때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초구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20일 서울경찰청 유튜브에 올라온 당시 영상을 보면 흰색 승용차와 트럭이 충돌한 듯 정차돼 있었다.

    흰색 승용차 운전자인 40대 여성 A씨는 출동한 경찰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도로 위에는 트렁크에서 꺼낸 A씨의 물건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으며 트렁크 문은 열려있었다.

     

    (사진=서울경찰청 유튜브)
    (사진=서울경찰청 유튜브)

     

    문제는 여성의 행동이었다. 이 여성은 사고가 난 상황인 데도 폴짝거리며 춤을 추거나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경찰은 음주운전을 의심하고 음주측정을 실시했지만 아무런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상 행동을 계속 하는 A씨의 모습에 경찰은 마약 투약을 의심했고, 이후 진행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차량 내부에서도 약물 투약에 이용하는 주사기 3개가 발견됐다.

    경찰이 현장에서 A씨를 체포한 뒤 조사한 결과 이미 마약 전과가 있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A씨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지난 4일 구속됐다.

    [오현경 기자 h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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