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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출자·출연기관 손본다⋯ 26곳→22곳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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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출자·출연기관 손본다⋯ 26곳→22곳 구조조정

    강원도립극단·강원일자리재단 통폐합
    강원심층수·강원수출 출자금 회수
    “재정·경영 문제 아닌 ‘규모의 경제’”

    • 입력 2022.12.29 00:01
    • 수정 2022.12.30 07:20
    • 기자명 진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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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는 28일 도청 출자·출연기관 정비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진광찬 기자)(사진=MS투데이 DB)
    강원도는 28일 도청 출자·출연기관 정비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MS투데이 DB)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출자·출연기관이 가장 많은 강원도가 긴축재정을 위해 구조조정에 나선다.

    김한수 도 기획조정실장은 28일 “매년 400억원의 도비 출연금이 지원되고 있는 출자·출연기관 정비를 통해 운영 내실화를 추진한다”며 “기관 수를 줄이고, 출연 규모도 타이트하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현재 26곳인 출자·출연기관(출자 4곳·출연 22곳)을 22곳(출자 2곳·출연 20곳)으로 줄일 방침이다. 구조조정이 되는 4곳은 통폐합 혹은 민영화 순서를 밟는다.

    강원도립극단과 강원일자리재단은 각각 강원문화재단과 강원도경제진흥원으로 통폐합한다. 강원심층수와 강원수출은 출자금을 회수해 민영화한다.

    특히 전국 공립극단에서 유일하게 독립된 연극 전문법인 체제로 운영되는 강원도립극단도 이번 구조조정을 피하지 못했다. 도는 직원 수가 10명 이하로 규모가 작고, 연극만 다루는 강원도립극단의 업무 효율성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강원도일자리재단은 도에서 추진하는 업무와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 업무 기능을 강원도경제진흥원으로 통합, 도내 기업지원 업무를 맡는다.

    김 실장은 통폐합되는 두 출연기관이 재정·경영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규모의 경제’를 위한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단 레고랜드 기반조성 사업을 포함한 하중도 관광단지 개발을 담당하는 중도개발공사(GJC)는 경영정상화로 가닥을 잡았다.

    도는 이번 정비에서 통폐합되는 기관 내 직원(임원 제외)의 불안을 우려해 고용 승계를 기본원칙으로 추진한다. 또 조정 과정에서 도의회와 해당 기관 종사자 등의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앞으로 도는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를 강화해 3년 연속 하위기관에 대해서는 경영 컨설팅을 진행한다. 개선이 어려운 기관은 정비계획을 수립하는 등 적극적인 관리에 나선다.

    도는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출자·출연기관이 가장 많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번 구조조정은 지적 사항과 관련한 정부방침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출자·출연기관은 지자체가 지역 주민 복리 증진과 지역 경제 발전 등 공익적 목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세운 기관이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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