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영국 근위대 말 5마리 탈출...런던 도심 질주, 4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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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 지구촌) 영국 근위대 말 5마리 탈출...런던 도심 질주, 4명 부상

    ▶英학교서 칼부림, 교사·학생 등 3명 부상…10대 소녀 체포
    ▶캐나다에 엉뚱한 시신 운구한 쿠바…외교장관 "유족에 사과“
    ▶탈출한 英근위대 말 5마리 런던 도심 질주…4명 부상

    • 입력 2024.04.25 08:15
    • 수정 2024.04.26 00:16
    • 기자명 윤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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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흉기 사건이 발생한 웨일스의 학교. 사진=연합뉴스
    흉기 사건이 발생한 웨일스의 학교. 사진=연합뉴스

    ▶英학교서 칼부림, 교사·학생 등 3명 부상…10대 소녀 체포

    영국 웨일스의 한 중등학교에서 칼부림이 발생해 학생과 교사 등 3명이 다쳤다.
    24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웨일스 디퍼드·파위스 경찰은 이날 카르마던셔에 있는 디프린 아만 학교에서 교사 2명과 10대 학생 1명 등 3명이 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10대 소녀 1명을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고 말했다.
    용의자가 이 학교 학생인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 학교는 11∼18세 학생 1천450명이 다니는 중등학교다.
    사건 직후 경찰은 학교를 봉쇄했다가 다른 위협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학생들을 내보냈다.
    학교 주변에는 경찰차와 구급차, 헬기가 투입됐으며 많은 학부모가 교문 앞에서 자녀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충격적인 소식"이라며 "경찰과 구급대원들에게 감사하며 이번 일로 피해를 본 모두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썼다.

     

    쿠바 공원에 휘날리는 국기. 사진=연합뉴스
    쿠바 공원에 휘날리는 국기. 사진=연합뉴스

    ▶캐나다에 엉뚱한 시신 운구한 쿠바…외교장관 "유족에 사과“

    쿠바 정부가 자국 바닷가 휴양지에서 숨진 캐나다 주민의 유족에게 엉뚱한 시신을 보내는 물의를 빚었다.
    24일(현지시간) 쿠바 외교부장관 사회관계망서비스와 캐나다 C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달 쿠바의 유명 해변 도시인 바라데로에서 캐나다 시민권자인 파라즈 자르주가 바다 수영을 하다 숨졌다.
    자르주는 당시 가족과 함께 휴가차 카리브해 섬나라를 찾았다고 한다.
    유족들은 퀘벡 본가에서 장례를 치르고자 고인 시신의 본국 운구 절차를 밟았다. 1만 캐나다 달러(1천만원 상당)를 들여 캐나다 영사 서비스를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유족들은 지난 22일 도착한 관 속에서 처음 보는 용모의 시신을 확인했다.
    생전 머리카락이 풍성했고 문신을 새겼던 것으로 보이는 이 시신을 본 고인의 딸은 "아빠가 아니었다"고 CBC에 전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캐나다 당국은 쿠바에 곧바로 연락해 진상 조사를 촉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부 장관은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는 자르주의 유족이 직면한 상상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쿠바와 공유하고 우리의 우려를 전달했다"며 "상황이 해결될 때까지 유족을 계속 도울 것"이라고 적었다.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 역시 자신의엑스에 영어와 프랑스어로 "이 불행한 사건의 진상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 조사 중"이라며 "고인의 유족과 친지에게 진심 어린 애도와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썼다.
    CBC 방송은 자르주 유족의 말을 인용, "(자르주) 시신이 여전히 어디에 있는지 모르고, 잘못 운구된 시신이 생전 러시아 출신이라는 추정이 있으나 누군지 분명치 않다"며 "이 사건으로 최소한 두 가정이 고통을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쿠바는 식량·연료·의약품 부족으로 인한 심각한 경제 위기에도 캐나다인들에게는 여전히 인기 있는 여행지로 꼽힌다.
    양국 관계를 정리해 놓은캐나다 외교부 홈페이지 섹션을 보면 쿠바는 최근까지도 캐나다 주민들의 5대 여행지 중 한 곳이었다.
    walden@yna.co.kr

     

    24일(현지시간) 영국 도심 올드위치 인근 거리를 영국 근위대의 말 2마리가 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영국 도심 올드위치 인근 거리를 영국 근위대의 말 2마리가 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탈출한 英근위대 말 5마리 런던 도심 질주…4명 부상

    24일(현지시간) 오전 출근 시간대에 영국군 근위 기병대 말 5마리가 통제를 벗어나 런던 도심을 질주하면서 4명이 다쳤다.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하이드공원과 버킹엄궁 사이 벨그라비아에서 훈련 중이던 군마들이 인근 공사장 굉음에 놀라 기병을 떨어뜨리고 달아난 이후 도심 도로를 내달렸다.
    응급의료 당국은 오전 8시 25분께부터 약 10분 동안 이번 일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영국 군은 성명에서 "다수의 군마가 오늘 아침 일상 훈련을 하던 중 통제를 벗어났다"며 "모두 회수돼 부대로 복귀했지만 사람과 말 여럿이 다쳐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날 오전 훈련 당시 군인 6명이 말 7마리를 통제하고 있었는데 인근 공사 현장에서 난 큰 소음에 말이 놀라 동요하면서 군인 4명이 말에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런던 응급의료 당국은 3개 지역에서 4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엔 말에서 떨어진 군인 1명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말과 충돌한 버스와 승용차는 유리가 깨지거나 차체가 찌그러지기도 했다.
    이들 말은 빅토리아 버킹엄궁 앞길과 올드위치, 타워브리지 인근의 도로를 질주했고 거리에 있는 차를 향해 뛰어들거나 일부는 차와 부딪혔다.
    한 마리는 이 과정에서 다쳐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로 달리는 모습이 목격됐다.
    BBC에 따르면 달아난 말은 5마리로 이 중 2마리가 다쳤다.
    이 군마는 근위사단 기병대 소속으로 버킹엄궁에서 1㎞가량 떨어진 하이드공원 병영에 배치돼 주로 의전을 맡는다. 버킹엄궁 인근에서는 말을 타고 순찰 등 업무 중인 근위대가 자주 목격된다.

    정리=윤수용 기자·연합뉴스 ysy@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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