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날’ 불 끄자더니⋯윤민섭 시의원 ″춘천시청은 소등도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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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의 날’ 불 끄자더니⋯윤민섭 시의원 ″춘천시청은 소등도 안해″

    지구의날 소등 행사 22일 실시
    시 청사 일부, 불 켜진 채 방치
    윤민섭 ″춘천시 관리 미흡 아쉬움″
    춘천시 “야근하느라”

    • 입력 2024.04.24 00:00
    • 기자명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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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가 지난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시민들에게 소등행사를 독려했지만, 정작 시 청사 소등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시의회에서 나왔다.

    윤민섭 녹색정의당 춘천시의원(라선거구)은 2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오후 9시쯤 춘천시 소등 모습을 기대하며 시청 광장 앞으로 향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청사 건물은 완전히 소등되지 않았고 주변에 불필요한 조명도 환하게 켜져 있는 매우 아쉬운 상황을 접하게 됐다”고 적었다.

    윤 시의원이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소등행사 시간인 오후 8시가 지났는데도 청사 일부가 소등되지 않고 켜져 있었다.

    지구의날 소등 행사가 실시된 22일 오후 8시쯤 춘천시청 청사 일부 사무실에 불이 켜져있다. (사진=윤민섭 춘천시의원)
    지구의날 소등 행사가 실시된 22일 오후 8시쯤 춘천시청 청사 일부 사무실에 불이 켜져있다. (사진=윤민섭 춘천시의원)

     

    환경부가 주관하는 전국 소등행사는 지구의 날인 매년 4월 22일 오후 8시부터 10분간 공공건물, 상징물, 공공주택이나 일반가정의 조명을 끄는 행사로 지구를 잠시 쉬게 하는 환경 캠페인이다.

    춘천시도 이날을 맞마 전국소등행사를 홍보하며 “지구 환경을 보호하고 미래에 건강한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 탄소중립 생활 실천을 위한 여러분의 동참이 절실하다”며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윤 의원은 “시가 행사에 동참하려는 모습은 뜻 깊었으나 꼼꼼히 준비하지 못한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며 “탄소 중립은 작은 실천조차 철저하게 준비하고 이행하지 않으면 도달할 수 없는 목표라는 걸 춘천시가 이번 계기로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일부 부서에 남아서 야근하는 직원들이 미처 인지하지 못해 청사 전체 일괄 소등이 어려웠다”며 “현장에 있던 담당 직원들이 각 부서에 연락해 소등을 유도하고 시정 조치했으며 앞으로 더 꼼꼼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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