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선택의 날 밝았다⋯ “정권 심판” vs “거야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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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대 총선 선택의 날 밝았다⋯ “정권 심판” vs “거야 심판”

    22대 총선, 오전 6시 투표소서 일제히 시작
    사전투표율 31.28% 경신, 여야 해석 엇갈려
    11일 새벽 2시쯤 지역구 당선자 윤곽 전망

    • 입력 2024.04.10 00:08
    • 수정 2024.04.10 18:07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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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가 10일 오전 6시 전국 투표소에서 시작돼 이날 오후 6시에 종료된다. (사진=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가 10일 오전 6시 전국 투표소에서 시작돼 이날 오후 6시에 종료된다. (사진=연합뉴스)

    나라의 일꾼을 뽑는 선택의 날이 밝았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가 10일 오전 6시 전국 1만4259곳 투표소에서 시작됐다.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 254명과 비례대표 46명 등 총 300명의 국회의원이 선출된다. 강원지역에서는 8곳 선거구에서 21명 후보가 맞붙는다.

    강원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도내 투표소는 664곳이며 선거인 수는 133만1959명이다. 도내 전체 인구의 87.4%로 남성 66만7229명(50.1%), 여성 66만4730명(49.9%)이다. 2022년 실시한 20대 대선 유권자 수와 비교하면 1662명 감소했다.

    지난 5, 6일 진행된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은 31.28%로 전체 유권자 4428만여 명 중 1384만여 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사전투표에는 43만4704명이 참여해 32.64%를 기록했다. 21대 총선의 사전투표율(28.75%)보다 3.89%p 증가한 것으로 역대 총선 최고치를 경신했다. 춘천지역 사전투표율은 32.10%를 기록해 원주, 강릉 등 강원 빅3 지역 모두 32%를 넘어섰다. 

    총선 사전투표율이 30%를 넘어선 것은 2014년 사전투표 도입 이후 처음이다. 여야는 높은 투표 열기를 두고 저마다 다른 입장을 드러냈다.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을 심판하려는 민심이 결집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은 오만하고 부도덕한 민주당을 향한 국민들의 분노와 심판의 의지가 얼마나 큰지 증명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정권 심판 염원이 드러난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총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을 통해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성난 민심이 확인됐다“며 “4·10 총선의 시대정신은 정권 심판“이라 평가했다.

    민심의 향방은 투표 다음 날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22대 총선의 개표 소요 시간은 완료까지 9시간 26분이 소요됐던 지난 21대 총선보다 더 많은 시간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총선에서 수검표 절차가 도입되면서 개표 결과가 약 2시간 정도 늦어질 것으로 봤다. 준(準)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비례대표 후보 정당이 38곳으로 늘어나 투표지 길이 제한이 있는 투표기 분류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다.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자 개표 결과는 투표 다음 날인 11일 오전 2시쯤 대략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비례대표 당선자는 같은 날 오전 중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점쳐진다. 비례대표 정당투표 최종 결과는 11일 늦은 오후 발표될 전망이다. 중앙선관위는 개표 종료 이후 비례의석을 산정, 배분하고 전체회의를 통해 비례 당선인을 확정 공고한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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