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테무 2000원 귀걸이에 ‘발암물질’ 카드뮴·납 검출⋯기준치 70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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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리·테무 2000원 귀걸이에 ‘발암물질’ 카드뮴·납 검출⋯기준치 700배

    • 입력 2024.04.08 10:00
    • 기자명 오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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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장신구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사진=인천본부세관)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장신구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사진=인천본부세관)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에서 파는 초저가 장신구에서 국내 기준치의 최대 700배에 이르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판매하는 장신구 성분을 분석한 결과, 404개 제품 중 96개(24%)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해당 장신구는 배송료 포함 평균 2000원 정도의 초저가 제품으로, 국내 안전 기준치보다 최소 10배에서 최대 700배에 이르는 카드뮴과 납이 검출됐다.

    플랫폼별로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관련 제품이 48개씩이었고 종류별로는 귀걸이 47개, 반지 23개, 목걸이 10개, 발찌 8개 순이었다.

    카드뮴과 납은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지정한 ‘인체발암 가능 물질’이다. 카드뮴은 일본에서 발생했던 ‘이타이이타이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금속으로 중독될 경우 호흡계와 신장계, 소화계에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납은 중추신경계, 생식계 등에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세관은 유해 성분이 검출된 제품의 통관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해당 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할 계획이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카드뮴과 납이 검출된 제품의 상세 정보는 인천세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중국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장신구 구매 시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오현경 기자 h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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