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이형택 기대’⋯춘천 봉의고 15년 만에 테니스부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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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의 이형택 기대’⋯춘천 봉의고 15년 만에 테니스부 부활

    • 입력 2024.04.05 16:35
    • 수정 2024.04.08 23:47
    • 기자명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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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택 전 국가대표의 모교인 봉의고등학교 테니스부 창단식이 5일 개최됐다. (사진=박지영 기자)
     이형택 전 국가대표의 모교인 봉의고등학교 테니스부 창단식이 5일 개최됐다. (사진=박지영 기자)

    한국 테니스를 빛낸 이형택 선수를 배출한 춘천 봉의고등학교가 15년 만에 테니스부를 창단했다. 

    5일 봉의아트홀에서 개최된 창단식에는 봉의고 출신이자 2000년 US오픈 남자 단식 16강에 진출하고 2003년 호주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우승으로 국내 최초 세계 테니스 투어 대회 우승을 거머쥔 이형택 전 국가대표(현 오리온 테니스 감독)와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봉의고는 1987년 개교와 동시에 테니스부를 창단하고 전국 대회 석권으로 명성을 이어갔지만, 1999년 해체되고 2007년 재창단 후 또다시 선수 수급 등의 어려움으로 중단됐었다.

    이번 재 창단은 학생 선수의 학사관리를 학교가 맡고, 훈련과 대회 출전은 춘천스포츠클럽이 담당하는 선진형 체육시스템 도입으로도 주목받는다. 2019년 초등부, 2021년 봄내중에 이어 봉의고 테니스부 창단으로 지역 우수 선수 유출을 막는 춘천지역 테니스 선수 계열화 완성의 의미도 크다.  

    김재곤 봉의고등학교 교장은 “많은 단체와 인사들의 후원으로 선진형 테니스부가 다시 비상을 꿈꾸게 되었다”며, “봉의고는 따뜻한 둥지가 돼 학생 선수들이 뛰어난 운동 기능 외에도 올바른 인성과 지성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일 봉의고 테니스부 창단식에서이형택 전 국가대표(왼쪽)과 학생 선수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5일 봉의고 테니스부 창단식에서이형택 전 국가대표(왼쪽)과 학생 선수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봉의고등학교 테니스부는 국내 여자 주니어 랭킹 2위 이서아와 정윤지, 이경서 등 3명으로 구성되고, 이원국 봉의고 체육부장이 감독을 맡는다.

    이형택 오리온 테니스 감독은 “모교인 봉의고에 테니스부가 창단돼 뿌리를 찾은 느낌이다”라며 “앞으로 더 훌륭한 선수들이 배출돼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갖겠다” 말했다. 

    한재영 기자 hanfeel@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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