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청년들의 문화예술 비용 일부를 국가가 지원한다.
국내에 거주하는 2005년생 청년의 문화예술 비용을 지원하는 ‘청년 문화예술패스’가 시행된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제도로 소득과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지급 대상은 2005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출생한 전국 청년 16만여 명이다. 이용권은 전국 17개 시도별로 정해진 청년 수에 따라 선착순으로 발급, 지역별 상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강원지역에서는 4726명을 대상으로 선착순 발급된다.
신청은 협력 예매처인 ‘인터파크’와 ‘예스24’를 통해 하면 된다. 국비로 지원하는 10만원은 발급 자격 확인을 거쳐 바로 지급되며 도비로 마련하는 5만원은 상반기 추경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이용권은 발급 즉시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 기한은 올해 12월 31일까지다. 사용 범위는 연극, 뮤지컬, 클래식, 오페라, 발레, 무용, 국악, 전시 등 다양하다.
청년 문화예술패스 시행에 맞춰 이용자를 위한 할인 이벤트도 진행된다. 국립발레단 등 11곳 국립 예술단체와 공연시설들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관람권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립극단의 ‘햄릿’, 국립발레단 ‘라 바야데르’ 등이며 참여 기관과 공연, 할인 혜택에 대한 정보는 문화예술위원회 SNS에서 확인하면 된다.
춘천에서도 청년 관객 유입을 위한 행사가 진행된다. 춘천문화재단은 홈페이지에서 공연 티켓을 예매할 경우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5월 공연인 ‘첼리스트 홍진호의 음악적 하루-시인의 사랑’과 ‘디즈니 인 콘서트’에 2005년생을 위한 할인 권종을 별도로 마련한다.
박유식 강원자치도 문화예술과장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기회를 갖고 예술적 역량을 갖춘 사회 구성원으로 성정하길 기대한다”며 “도내 순수 문화 예술시장도 확대되는 기회가 되는 만큼 청년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