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컬러 담은 아트페어 눈길⋯ “작품이 ‘봄’을 닮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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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컬 컬러 담은 아트페어 눈길⋯ “작품이 ‘봄’을 닮았네”

    개나리아트페어 5일부터 춘천 개나리미술관서 개최
    ‘춘천작가’ 주제, 지역 정서 대변하는 20명 작가 참여
    회화·판화·공예·조각 등 작품 100여점 선보여

    • 입력 2024.04.06 00:05
    • 수정 2024.04.08 23:46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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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나리아트페어2024가 오는 5일부터 춘천 개나리미술관에서 열린다. 작품은 서숙희 작 'Record of Things-은행나무 집' (사진=개나리미술관)
    개나리아트페어2024가 오는 5일부터 춘천 개나리미술관에서 열린다. 작품은 서숙희 작 'Record of Things-은행나무 집' (사진=개나리미술관)

    봄꽃 개화와 어우러질 수 있는 개나리아트페어2024가 5일부터 춘천 개나리미술관에서 펼쳐진다.

    개나리미술관 정현경 대표가 새 희망이 움트는 봄에 맞춰 직접 기획한 아트페어는 매년 4월 개최돼 올해로 3회를 맞았다. 올해는 ‘춘천작가’를 주제로 펼쳐진다. 참여 작가는 모두 20명. 20대 신진작가부터 70대 원로작가까지 다양한 세대가 참여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춘천’의 정서를 대변하는 작품을 선보인다는 것이다. 

    대표적 작가는 ‘인형작가’로 유명한 황효창 작가다. 황 작가는 40여 년간 ‘인형’이라는 소재에 천착해 표현적인 작품세계를 펼쳐왔다. 

    춘천의 옛 모습과 희로애락이 담긴 사람들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해 화폭에 담아내는 신대엽 작가도 아트페어에 참여한다. 이와 함께 지역 구상 조각계의 거장 백윤기 작가와 지역 문인화, 서예 분야의 지평을 연 최영식·안종중 작가, 사라져가는 풍경을 색다른 감성으로 전하는 최덕화 작가 등이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정보경 작 '나 self-portrait ', 황효창 작 '삶의 무게', 김영훈 작 '따뜻한 손'의 일부분. (사진=개나리미술관)
    사진 왼쪽부터 정보경 작 '나 self-portrait ', 황효창 작 '삶의 무게', 김영훈 작 '따뜻한 손'의 일부분. (사진=개나리미술관)

    예술인들이 춘천에서 작업하며 느끼는 감정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승화시킨 작품도 눈길을 끈다. 김영훈 작가는 고독한 존재의 심연을 담은 판화 등의 작품으로 사유를 유도하고, 정보경 작가는 남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모습의 자화상 등을 내걸고 솔직한 민낯을 드러낸다. 

    20명 참여 작가가 선보이는 회화, 판화, 공예, 조각 등 100여점의 작품은 감상과 함께 구매도 가능하다. 작품가는 20만원대부터 20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정현경 개나리미술관 대표는 “개나리미술관은 춘천을 기반으로 한 작가들의 구심이 되겠다는 의미에서 시화인 개나리에서 이름을 따왔다”며 “많은 분들에게 춘천에 이렇게 좋은 작가들과 좋은 작품들이 있다는 것을 알릴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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