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탁동기’로 만드는 강원문화 정체성⋯강원문화예술연구소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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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탁동기’로 만드는 강원문화 정체성⋯강원문화예술연구소 개소

    지역 문화예술의 가치 알릴 ‘강원문화예술연구소’ 개소
    의암대상 수상, 춘천학연구소장 등 지낸 허준구 소장
    지역 문화예술 가치 중심으로 도시 정체성 연구 계획

    • 입력 2024.04.03 00:00
    • 수정 2024.04.04 07:57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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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문화예술연구소 개소식이 2일 열린 가운데 현판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강원문화예술연구소)
    강원문화예술연구소 개소식이 2일 열린 가운데 현판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강원문화예술연구소)

    강원 문화예술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담론을 만들어갈 강원문화예술연구소가 2일 개소식을 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춘천 석사동 3층에 문을 연 연구소는 제11회 의암대상 수상자이자 춘천문화원에서 20여년간 지역 역사와 문화예술 등을 연구한 허준구 전 춘천학연구소장이 마련한 공간이다. 

     

    허준구 전 춘천학연구소장이 마련한 강원문화예술연구소는 지역 문화예술 담론의 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한승미 기자)

    허 소장은 지역 문화예술인이 만들어온 가치를 공유하고 예술 발전의 담론을 키우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연구소의 문을 열었다. 운영은 옛 법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창안하는 ‘법고창신’과 안과 밖이 마주해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줄탁동기’의 정신을 기반으로 한다.

    개소식에는 연극, 미술, 문학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이 참석해 새로운 문화 공간의 탄생을 축하했다. 작품 전시, 현판식, 그룹 바람소리의 통기타 공연, 백담서 최윤정의 소리콘서트 등도 진행됐다. 

     

    이날 개소식에는 지역의 장르별 예술가들이 참석해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의 탄생을 축하했다. (사진=한승미 기자)
    이날 개소식에는 지역의 장르별 예술가들이 참석해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의 탄생을 축하했다. (사진=한승미 기자)

    허 소장은 연구소를 기반으로 장르의 벽을 허물고 지역 예술 콘텐츠의 힘을 키우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224.8㎠(68평) 규모의 연구실을 전시 공간, 공연장 등을 겸한 공간으로 완성됐다. 지역 문화예술 연구를 비롯해 한자, 한문, 논어 교육 등 다양한 장르 예술인의 네트워크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허준구 소장은 “연구소는 예술인의 네트워크와 자유로운 연구, 교육 등 문화예술이 한데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만든 가치를 바탕으로 도시 정체성을 연구해 품격 있는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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