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밤 춘천시청 불 끈다⋯“다크히어로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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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밤 춘천시청 불 끈다⋯“다크히어로 동참”

    세계자연기금, 건물 소등 캠페인 ‘어스 아워’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8시 30분 시작
    에펠탑, 경복궁 등 세계 주요 랜드마크 참여
    일반 가정에서도 1시간 불 끄며 동참 가능

    • 입력 2024.03.23 00:04
    • 수정 2024.03.25 00:14
    • 기자명 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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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콜로세움의 어스 아워 캠페인 소등 전후 모습. (사진=사계자연기금 한국 본부)
    이탈리아 콜로세움의 어스 아워 캠페인 소등 전후 모습. (사진=사계자연기금 한국 본부)

     

    23일 오후 8시 30분부터 전 세계 곳곳의 주요 건물과 랜드마크의 불이 1시간 동안 꺼진다.

    비영리 자연 보호기관인 세계자연기금(WWF)에서 진행하는 전등 끄기 캠페인 ‘어스 아워(Earth Hour)’가 열리기 때문이다.

    올해로 18년째를 맞는 이 캠페인은 탄소 배출량 증가 등에 따른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2007년 호주에서 처음 시작됐다. 기획 의도는 1시간 동안 실내 소등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과 기후 위기를 극복하자는 뜻을 되새기자는 의미다.

    미국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프랑스 에펠탑, 중국 만리장성 등 전 세계 188여 국가의 1만8000여개 주요 랜드마크들이 매년 자발적 소등에 참여하고 있다.

     

    2022년 ‘어스 아워’ 캠페인으로 소등한 서울 남산타워 모습. (사진=사계자연기금 한국 본부)
    2022년 ‘어스 아워’ 캠페인으로 소등한 서울 남산타워 모습. (사진=사계자연기금 한국 본부)

     

    국내에선 2014년부터 참여를 시작했다. 올해도 서울 남산타워, 경복궁, 롯데월드타워 등 주요 건물이 1시간 동안 최소로 필요한 조명만 남긴 채 불을 끌 예정이다. 춘천에선 춘천시청사 건물이 동참한다.

    행사는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올해의 경우 이달 마지막 주인 30일에서 한 주 앞당겨진 23일에 진행한다. 서구권 명절인 부활절과 기간이 겹치기 때문이다.

    꼭 주요 관공서나 건물이 아니어도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세계자연기금 한국 본부는 개인 참가 독려를 위한 ‘어스아워 다크히어로’ 이벤트를 진행해 참여 인증 시 기념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세계자연기금 한국 본부 관계자는 “현재 지구는 온도 상승 폭의 임계점인 1.5도를 눈앞에 둔 만큼 심각한 기후 위기에 처해 있다”며 “시민들이 이번 어스 아워 캠페인을 계기로 지구를 지키는 실천을 일상에서 이어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준용 기자 jypar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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