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지역 전체 취업자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30~40대의 취업자 감소세는 오히려 뚜렷해지고 있다.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년층 경제인구 감소는 가계소득 감소, 소비 위축 등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 지역 전체 경제활동인구는 코로나19 여파로 경제가 주춤했던 2020년을 제외하고 꾸준히 증가해 86만4500명을 기록했다. 10년 전인 2013년(72만2500명)보다 14만2000명(19.6%) 증가했다.
반면 40대 경제활동인구는 16만9700명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가장 적은 수를 기록했다. 2013년(19만500명)보다 2만800명(12.2%) 줄었다. 30대도 같은 기간 13만7400명에서 12만3600명으로 1만3800명(11.1%) 감소했다.
50대 이상 고령 경제활동인구 비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2013년 29만9600명이었던 50대 이상 취업자 수는 지난해 47만900명으로 17만1300명(57.1%)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강원 지역 전체 경제활동인구 2명 중 1명은 50대 이상인 셈이다.
강원 지역 중년층 경제활동인구 감소세는 전국 평균과 비교해봐도 가파르다. 2013년 601만9000명이었던 전국 30대 취업자 수는 지난해 550만명으로 9.4%, 같은 기간 40대 취업자 수는 690만8000명에서 638만1000명으로 8.2% 감소했다. 강원 지역 중년층 경제활동인구 감소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30대는 1.7%p, 40대는 4%p 높았다.
임영태 한국경영자총협회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30~40대 취업자 수가 줄어든 것은 중년층 인구가 감소한 영향도 있겠지만, 노동시장 참여가 둔화한 것도 일정 부분 작용한 것”이라며 “40대는 가족부양과 소비, 납세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이들의 취업 감소는 지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까지 정부 일자리 정책이 청년, 고령자, 여성 등에 집중된 만큼 이제라도 40대 인력의 고용안정을 위한 일자리 대책이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혁 기자 ljhy0707@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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