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순’ 알리기 나선 송혜교⋯ “춘천 유적지 무관심에 빛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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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희순’ 알리기 나선 송혜교⋯ “춘천 유적지 무관심에 빛 잃어”

    배우 송혜교, 서경덕 교수와 윤희순 의사 알리기 나서
    105주년 3.1절 맞아 여성 최초 의병장 윤희순 조명
    다국어 영상으로 제작해 국내외 공개, 의병 활동 소개

    • 입력 2024.03.05 00:00
    • 수정 2024.03.06 08:28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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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덕 교수(사진 왼쪽)와 배우 송혜교 씨가 춘천에서 활동한 여성 최초 의병장 윤희순 의사 알리기에 나섰다. (사진=서경덕 교수 SNS)
    서경덕 교수(사진 왼쪽)와 배우 송혜교 씨가 춘천에서 활동한 여성 최초 의병장 윤희순 의사 알리기에 나섰다. (사진=서경덕 교수 SNS)

    춘천시의 미온적 태도로 남면에 위치한 윤희순 의사 유적지 관리가 부실하고 윤 의사 선양 사업 주도권도 다른 지자체에 빼앗기고 있는 가운데 배우 송혜교가 윤 의사 알리기에 나서 화제다. 

    서경덕 교수는 지난 1일 SNS를 통해 “3·1절을 맞아 송혜교 씨와 의기투합해 여성 최초의 의병장 ‘윤희순’ 영상을 다국어로 제작해 국내외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은 한국어와 영어 2개 버전으로 제작됐다. 

    서경덕 교수와 배우 송혜교는 대한민국 기념일에 맞춰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와 한글 간판을 기증하는 등 13년 동안 ‘올바른 대한민국 알리기’ 프로젝트로 호흡을 맞춰왔다. 여성독립운동가를 재조명한 영상은 지난해 임시정부의 살림을 맡았던 수당 정정화에 이어 두 번째다. 

     

    윤희순 의사를 다룬 영상은 한국어와 영어 2개 버전으로 만들어졌다. (사진=서경덕 교수 SNS)
    윤희순 의사를 다룬 영상은 한국어와 영어 2개 버전으로 만들어졌다. (사진=서경덕 교수 SNS)

    윤희순 영상은 ‘독립 정신의 모태는 의병’이라는 설명과 함께 여성 최초 의병장인 윤 의사의 삶을 상세히 소개한다. 특히 8편의 의병가와 4편의 경고문으로 시작한 항거와 ‘안사람 의병단’ 조직, 서간도 망명 후 학교 설립 등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멈추지 않았던 그의 항일운동 일대기를 보여준다. 

    서 교수는 세계 주요 한인, 유학생 커뮤니티에 관련 영상을 공유하고 있으며 유튜브와 각종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배우 송혜교와 함께 여성독립운동가에 대한 영상을 시리즈로 제작해 국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영상은 춘천에 위치한 윤희순 의사 유적지들을 비추며 무관심 속에 빛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영상은 춘천에 위치한 윤희순 의사 유적지들을 비추며 무관심 속에 빛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이번 영상 말미에는 우물터 등 춘천의 윤 의사 유적지가 낡고 관리되지 않은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와 함께 “얼마 남지 않은 흔적들이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빛을 잃어가고 있다”고 소개돼 독립운동가에 대한 시의 소홀한 관리 실태가 고스란히 담겼다. 

    MS투데이도 지난 1일 제105주년 3·1절을 맞아 윤희순 의사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춘천시의 유적지 관리 현황 등을 지적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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