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자치도, ‘착한가격’으로 지역축제 바가지요금 뿌리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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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자치도, ‘착한가격’으로 지역축제 바가지요금 뿌리 뽑는다

    • 입력 2024.02.27 14:42
    • 기자명 오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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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특별자치도청 전경. (사진=MS투데이 DB)
    강원특별자치도청 전경. (사진=MS투데이 DB)

     

    강원특별자치도가 지역축제장 내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도는 바가지요금으로 인한 지역 축제의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바가지요금 근절책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지역 소재 업체 무료 입점 권장·유도 △착한가격 업소 입점 수수료 감면 △‘착한가격 우수축제’ 인센티브 부여 및 문제 야기 축제 페널티 부여 △축제장 내 물가 종합상황실 운영 △먹거리 가격표 홈페이지 게재 △민원 발생 시 신속한 사실관계 확인을 통한 악의적 민원 차단 등 6개 항목이다.

    이를 위해 도는 전국 축제장을 순회하는 ‘야시장’ 업체의 입점을 최소화하고, 대신 지역업체의 입점을 늘려 우수먹거리를 제공하면서 착한가격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는 외지 입점 업체들이 짧은 축제기간 동안 입점료와 체재비 등 지출된 비용을 뽑기 위해 바가지요금을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부득이하게 외부업체 입점이 필요한 경우에는 착한가격 업소를 대상으로 입점 수수료를 감면하는 한편, 불공정거래행위 적발 업소에는 입점 보증금의 일부를 돌려주지 않기로 했다.

    또 축제장에서 제공되는 음식에 대한 메뉴 사진과 중량·수량이 표기된 먹거리 가격표를 시·군 홈페이지와 문화체육관광부 홈페이지에 게재해 축제장을 찾는 소비자들로부터 가격의 적정성을 직접 평가받기로 했다.

    축제장 내에는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2~4시간 단위로 지속적인 물가 단속을 실시하고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도 운영하기로 했다.

    도에서는 오는 4월부터 진행되는 111개 모든 축제를 대상으로 바가지요금 관련 평가를 통해 우수축제에 대해 국·도비, 컨설팅 지원,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 우선 추천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도내에서는 매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관광축제 3개를 비롯해 도 우수축제 9개, 시군 자체 축제 99개 등 총 111개의 축제가 진행되고 있다.

    김성림 도 관광정책과장은 “지역축제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저해하는 바가지요금을 근절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도에서 개최되는 축제장을 믿고 찾을 수 있도록 일선 시군과 축제 집행 위원회 등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오현경 기자 h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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