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축제 처음이죠?”⋯ 인형극, 마임 보며 먹고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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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축제 처음이죠?”⋯ 인형극, 마임 보며 먹고 즐겨요

    춘천 연합축제 ‘봄식당’ 25일까지 개최
    ‘재개발’ 콘셉트로 춘천인형극장서 열려
    다양한 장르 혼합, 독특한 아이디어 눈길

    • 입력 2024.02.24 00:03
    • 수정 2024.03.01 23:23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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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춘천공연예술축제 봄식당: 리뉴얼’이 23일 춘천인형극장에서 개막, 25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선욱현 춘천인형극제 예술감독)
    ‘2024 춘천공연예술축제 봄식당: 리뉴얼’이 23일 춘천인형극장에서 개막, 25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선욱현 춘천인형극제 예술감독)

    “춘천의 축제를 부수고 새로 만들자!”

    30년 넘은 역사를 가진 춘천의 축제들을 재개발하겠다는 발칙한 청년 기획자들의 구상이 베일을 벗었다.

    ‘2024 춘천공연예술축제 봄식당: 리뉴얼’이 23일 춘천인형극장에서 라운드테이블과 전시장 등으로 첫선을 보였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춘천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청년 기획자들과 선배 문화예술인들이 참석해 지역 문화와 축제 기획에 대한 어려움과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고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행사에 참석한 선욱현 춘천인형극제 예술감독은 ‘봄식당’이 3회차를 맞게 된 배경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하며 편견을 갖지 않는 20~30대 젊은 기획자들을 중심으로 추진됐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3년간 교류한 네트워크를 통해 이들이 하나의 축제를 만들게 된 것이 경이롭다”고 덧붙였다.

    23일 춘천인형극장에서 청년 기획자들이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사진=춘천문화재단)
    23일 춘천인형극장에서 청년 기획자들이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사진=춘천문화재단)

    야외 공간에는 ‘따뜻한 공사장’을 모티브로 한 파격적인 조형물들이 곳곳에 조성됐다. 25일까지 리뉴얼(재개발)을 콘셉트로 마임, 인형극, 아카펠라, 댄스 등 다양한 장르 공연도 마련된다. 춘천마임축제, 춘천인형극제 등 춘천 대표 축제들의 즐거움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셈이다.

    춘천마임축제 대표 콘텐츠인 마임시티즌 ‘슈트맨’의 어린이 버전 체험과 애착 물건으로 보호자와 교감하는 테라피 등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공연예술 체험도 펼쳐진다.  

    축제 기간 다양한 먹거리가 마련되며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사진=독자 제공)
    축제 기간 다양한 먹거리가 마련되며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사진=독자 제공)

    24일, 25일 오후 4시 춘천인형극장 야외에서는 ‘봄식당’만을 위해 특별 제작된 킬릭 모아시의 ‘리 뉴 올(RE NEW ALL)’을 만날 수 있다. 이 공연은 아티스트와 관객들의 움직임에 따라 하나의 공연이 완성되는 독특한 방식으로 펼쳐진다. 

    공연 관람료 5000원은 전액 먹거리 쿠폰으로 제공돼, 축제장에 마련된 화덕 구이 등 다양한 먹거리로 교환할 수 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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