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묘’ 개봉 첫날부터 신기록⋯ “신들린 흥행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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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파묘’ 개봉 첫날부터 신기록⋯ “신들린 흥행 예고”

    ‘파묘’ 개봉일 33만명 동원, 사전 예매량 신기록
    김고은·최민식·이도현 등 무속인, 풍수사 분해
    외화 지키던 박스오피스 탈환, 한국영화 활력

    • 입력 2024.02.25 00:05
    • 수정 2024.02.27 00:11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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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파묘’ 스틸컷.
    영화 ‘파묘’ 스틸컷.

    장재현 감독의 신작 ‘파묘’가 개봉일에 33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신들린 흥행을 예고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개봉일인 22일 33만여명(매출액 점유율 73.6%)이 관람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천만 관객을 달성한 최고 흥행작 ‘서울의 봄’ 오프닝 스코어(20만3000여명)를 뛰어넘은 기록이다. 또 여름 휴가철 흥행작이었던 ‘밀수’(31만8000여명)보다도 많아, 외화 공세에 휘청이던 극장가에 한국영화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파묘’는 ‘검은 사제들’ ‘사바하’ 등 한국 영화계 오컬트 장르를 개척한 장재현 감독 신작이다. 이야기는 한 무속인이 어느 부잣집의 의뢰로 오래된 묘를 파헤치면서 전개된다. 묫자리를 소재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 등이 마주하는 기이한 사건을 그린 작품으로 배우 최민식·김고은·유해진·이도현 등이 호흡을 맞췄다.

    영화는 최근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처음 공개된 이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토속적인 직업을 갖고 있는 주인공들이 MZ세대의 겉모습과 성향을 갖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다. 또 한국의 무속신앙을 외국인도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낸 세심한 연출과 출연 배우의 열연도 감상 포인트다.

    영화 ‘파묘’ 스틸컷.
    영화 ‘파묘’ 스틸컷.

    기대감은 높은 사전 예매량으로도 입증됐다. ‘파묘’의 사전 예매량은 2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오전 7시 21분 기준 36만9990만장을 기록했다. 2022년 이후 개봉한 한국 영화 가운데 ‘범죄도시 3’ 다음으로 높은 예매량이다. 

    한국영화계는 ‘서울의 봄’이 지난해 12월 천만 관객을 달성한 이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또 20일 넘게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킨 할리우드 톱스타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웡카’에 이어 그의 또다른 주연작 SF 대작 ‘듄: 파트2’가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높은 관심과 기대 속에 ‘파묘’가 왕좌를 지키며 침체됐던 한국영화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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