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서 스타벅스 다음으로 투썸플레이스와 이디야커피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풍경이 좋은 외곽 지역에 위치하고, 넓은 주차 공간을 갖춘 대형 매장에 사람들이 많이 찾았다.

본지가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으로 춘천지역 음식점 내비게이션 검색량 상위 500곳을 분석한 결과,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중에서는 스타벅스 다음으로 투썸플레이스와 이디야커피가 이름을 올렸다.

투썸플레이스는 춘천에서 14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61위 춘천구봉산점, 183위 춘천사농점, 224위 춘천KBS사거리점, 273위 춘천거두점, 219위 춘천동면점, 406위 춘천소양강댐점 등 6곳의 내비게이션 검색량이 많았다.

투썸이 강원지역에서 올리는 매출도 상당했다. 가맹점의 3.3㎡당 매출액은 7838만원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도 단위 지역 중에서 가장 높다. 

투썸 중 가장 많이 찾는 구봉산점은 ‘강원도 경관우수건축물’로 선정된 곳이다. 춘천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와 인증 사진 명소인 돌출형 스카이워크 시설을 갖추고 있어 이색 매장으로 꼽힌다. 구봉산은 투썸플레이스 외에도 스타벅스와 이디야커피 등 대형 프랜차이즈에서 운영하는 매장이 연이어 들어서며 ‘카페 거리’로 유명하다.

이디야커피는 춘천에서 48곳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춘천포레스트점으로 내비게이션 검색량 순위는 149위를 차지했다. 이어 춘천소양강점이 312위, 구봉산전망대점이 356위, 만천점이 464위로 뒤를 이었다. 이디야커피는 전국적으로 가맹점 수를 빠르게 확대하며 ‘가성비’로 승부하는 브랜드다. 특히 춘천에서는 주차장 시설을 갖춘 외곽의 대형 매장이 인기가 많다.

춘천의 한 이디야커피 가맹점주는 “춘천에선 주차가 편하면서도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은 이디야커피에 대한 수요층이 탄탄하다고 본다”며 “시설 인프라를 갖췄음에도 다른 프랜차이즈보다 메뉴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