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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강원 수출 선방⋯의료용 전자기기 등 호재 속 중국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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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에도 강원 수출 선방⋯의료용 전자기기 등 호재 속 중국이 변수

    1월 강원지역 수출액, 6.6% 늘어
    의료용 전자기기 6개월 연속 증가
    미국, 일본서 춘천 화장품 인기
    중국으로의 수출 감소, 구조 변화

    • 입력 2024.02.20 00:04
    • 수정 2024.02.22 08:12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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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에도 강원지역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품목인 의료용 전자기기를 비롯해 면류, 화장품이 선방한 결과다. 다만, 대(對)중 수출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변수도 적잖다.

    한국무역협회 강원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 강원지역 수출액은 1억9758만달러(한화 약 2638억원)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6.6% 늘었다. 중국 부동산 위기, 유로존 경기 하강, 주요국 고금리 장기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사태 등에 따른 불확실성에서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 증가를 견인한 것은 의료용 전자기기, 면류, 화장품 등이다. 수출 1위 품목인 의료용 전자기기는 6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총 4151만달러(한화 554억원)을 수출해 1년 전보다 14.6% 늘었다., 

    라면 등 면류(2507만달러)는 미국(108.2%), 네덜란드(50.0%), 말레이시아(17.7%), 태국(68.9%) 등에서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수출액이 62.2% 늘었다. 7개월 연속 수출 실적이 두 자릿수로 늘어나면서 성장세가 가장 가파른 품목이다.

    춘천지역 바이오 기업들이 이끄는 화장품(1132만달러) 수출은 1년 전 대비 7.7% 늘어났다. K-뷰티 열풍을 타고 미국(164만달러), 일본(108만달러) 등의 수출이 활발했다. 다만, 중국 시장의 소비 위축에 중국으로의 수출이 지난해보다 53.3% 줄어들었다.

    강원지역 주요 수출 품목 중 하나인 자동차부품은 주요 국가들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충전 인프라 부족에 따른 판매량 둔화, 공급망 현지화 등의 영향에 수출액이 7개월 연속 줄고 있다.

     

    강원지역 수출액이 3개월 연속 증가하며, 지난해보다 같은 달보다 6.6% 늘어나는 등 선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원지역 수출액이 3개월 연속 증가하며, 지난해보다 같은 달보다 6.6% 늘어나는 등 선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원지역 제품이 가장 많이 수출되는 국가는 미국(3335만달러)이다. 2위 시장은 중국(1999만달러)로,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올해 들어 전년 동기와 비교해 늘어났다.

    중국 시장이 다소 위축됐지만, 인도로의 수출은 1년 전보다 45.0% 늘어난 827만달러로 나타났다. 인도로의 의료용 전자기기(50.5%)와 의약품(62.1%) 수출이 대폭 늘어난 결과다. 인도는 단기간에 강원지역 수출 상대국 6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당장은 수출 시장에서 선방하고 있지만, 대외 변수가 산재해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지정학적 위기에 더해 중국과의 무역상황이 예측하기 어렵다. 한국무역협회 강원본부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부동산시장 부진과 과도한 예비적 저축 등이 가계소비를 제약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소비 수요 둔화도 우려되고 있어 이에 따른 우리의 중국 수출 영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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